월드시리즈에 맞춰 복귀 예정인 뉴욕 양키스 좌완 네스토 코테즈 주니어(29), 그는 위험을 무릎쓰고 마운드로 돌아온다.
코테즈 주니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호르헤 카스티요와 인터뷰에서 부상 위험이 남아 있음에도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드시리즈 등판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밝힌 그는 “만약 우승 반지를 얻을 수 있고 1년간 (부상으로) 쉬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라면 부상 공백도 각오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코테즈는 지난 9월말 왼팔꿈치 굽힘근 염좌로 이탈한 상태다. 현재 팀과 동행하며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챔피언십시리즈 당시 3차전 도중 부상당한 이안 해밀턴을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속도를 조금 늦춰 월드시리즈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필요한 단계를 건너 뛰고 커리어 차원에서 나쁜 결정을 내리게 만들고 싶지 않을 만큼 충분히 현실적이었다. 만약 그가 라이브BP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면, (월드시리즈에서) 뛰게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테즈는 앞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전 3주 정도 팔꿈치 근처에 압통을 느껴왔다. 그러다 오클랜드 원정 당시 불펜 투구를 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져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일단 내측측부인대(UCL)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두 명의 의사에게 2차 소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뛴 코테즈는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74 1/3이닝 소화하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양키스 선발진을 이끌었지만, 포스트시즌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