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먼드의 가세는 필라델피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더 프로세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오랜 기간 리빌딩을 단행하며 어린 선수들을 지명했다. 그리고 조엘 엠비드(213cm, C) 지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에 참여했다.
높은 곳을 원하는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파트너로 여러 선수를 선택했었다. 벤 시몬스(206cm, G-F), 제임스 하든(196cm, G) 등의 올스타 선수들이 엠비드와 함께 뛰었다. 그럼에도 필라델피아는 컨퍼런스 파이널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엠비드의 파트너로 활약한 선수는 4년 차 가드 타이리스 맥시(188cm, G).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갖춘 맥시는 지난 시즌을 통해 올스타 레벨로 성장했다.
또, 필라델피아는 이번 비시즌 바쁘게 보냈다. 핵심 선수들을 모두 잡으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9번 올스타에 선정됐고 6번 올 NBA 팀에 입성한 폴 조지(203cm, F) 영입에 성공했다. 또, 리그 최고의 백업 빅맨인 안드레 드러먼드(206cm, C)까지 품었다.
팀의 핵심이 된 맥시는 드러먼드의 합류를 반겼다. 그는 ‘클러치 포인트’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2년 차 때 드러먼드와 함께 뛰었었다. 당시 엠비드가 팀에 없었다. 그러면서 드러먼드가 주전으로 나왔다. 드러먼드는 나에게 ‘너가 30점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는 반신반의했다. 그 후에 ‘만약 못 넣으면 내가 팁인으로 다 넣을 테니 적극적으로 공격해라’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드러먼드와 일화를 설명했다.
그 후 “정말로 재밌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드러먼드와 호흡은 잊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엠비드가 빠진 구간, 맥시는 당시 23.7점 4.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2년 차 가드임에도 주축 선수로 맹활약했다.
맥시의 회상처럼 드러먼드는 2021~2022시즌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했다. 당시 평균 18분을 뛰며 6.1점 8.8리바운드 2어시스트, 1.1스틸, 0.9블록슛을 기록했다. 다만 시즌 중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드러먼드가 복귀했다. 여전히 리그 최고의 백업 빅맨이다. 맥시는 과거보다 훨씬 성장했다. 다시 만나는 두 선수가 과거와 같은 호흡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