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도영이도 KS 땀시 떨었어야

빈손이아니야 작성일 24.10.23 19: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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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꾸린 한국시리즈 30인 엔트리에 내야수 윤도현(21·KIA)는 포함되지 못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도현은 입단 동기 김도영의 ‘라이벌’로 불릴 정도로 김도영 못지 않은 재능을 가졌다.

잇따른 부상으로 올시즌 합류는 늦었지만 9월21일 1군에 등록돼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1홈런 등을 기록하며 재능을 마음껏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승선하지 못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0인 엔트리 중 투수를 14명으로 구성했다. 삼성 타자를 공략하기 위해 중간 계투를 최대한 많이 투입하면서 내야수 윤도현은 전력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를 향해 김도영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도현이도 나도 어리니까 아직 기회도 많다”라며 “물론 같이 뛰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생애 처음으로 맞이하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앞두고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냈다. 그는 “설레는 마음밖에 없다”라며 “평소와 다르게 일찍 자려고 밤 11시부터 누웠는데 그대로 3시간이 흘렀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내 인생에서는 가장 큰 경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도영은 “아직 선배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말은 따로 해보지 않았다. 경험을 해보고 ‘이 부분이 어려웠다’라고 선배들에게 물어보는게 맞을 것 같아서 일단 부딪혀보려고 한다”고 마음을 다졌다.

광주, 대구 등 구장을 가리지 않고 타격에 집중하려고 한다. 김도영은 올해 대구구장에서 7경기 타율 0.35 3홈런 등을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16경기 타율 0.305 5홈런의 성적을 냈다. 그는 “타격 매커니즘을 똑같이 유지할 생각이다. 구장이 다르다고 해서 매커니즘을 다르게 가져갈 생각은 없다. 정확하게 공을 맞히자라는 생각이 강하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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