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사비 감독이 차기 맨유 감독으로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맨유의 최고 경영자(CEO) 오마르 베라다가 바르셀로나로 직접 날아가 사비와 협상을 벌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텐 하흐를 경질할 경우 사비가 유력한 대체자로 떠올랐다. 맨유의 최고 경영자 베라다가 바르셀로나로 직접 날아가 사비와 협상을 벌였다. 한 번이 아니다. 지난 두 달 동안 2번이나 접촉했다. 그리고 베라다를 포함한 맨유 수뇌부 4인은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사비를 직접 만나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이 매체는 "사비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상태다. 그리고 사비는 스페인 라리가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라리가 복귀를 거부한 것이다. 이로 인해 EPL로의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맨유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사비 감독이 맨유 감독 부임을 위해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1명을 영입해 달라는 것이다. 그 선수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박살낸 공격수, 해트트릭을 쏘아 올린 하피냐다.
스페인의 'Fichajes'는 "사비가 텐 하흐의 대체자로 급부상했다. 사비 역시 맨유 감독 지휘봉을 잡을 의향이 있다. 그렇지만 사비는 맨유에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이를 성사시켜야만 맨유와 계약을 맺겠다는 의지다. 사비는 맨유에 하피냐 영입을 요구했다. 하피냐의 몸값은 8300만 파운드(1486억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3년 남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8300만 파운드의 가격이면 하피냐를 매각할 것이다.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하피냐는 폴 포그바에 이어 맨유에서 두 번째로 비싼 영입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비 감독이 오고, 하피냐가 오면, 자연스럽게 마커스 래시포드는 방출될 전망이다. 이 매체는 "하피냐가 맨유로 오면 래시포드가 밀려날 것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부진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래시포드를 매각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비는 하피냐 영입으로 맨유의 공격진이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 것이라 믿고 있다. 하피냐가 맨유를 다시 유럽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