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선발 잭 플레어티가 호투했지만, 마지막 한 방에 아쉬움을 남겼다.
플레어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5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0개, 스트라이크가 55개였다.
지난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초구부터 96.4마일을 뿌리며 구속이 살아난 모습 보여줬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93.6마일로 시즌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양키스 타자들이 40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절반에 가까운 19개가 헛스윙이었다. 너클 커브는 이중에서도 17번의 스윙중 12개가 헛스윙이었다.
공이 좋으니 결과도 따라왔다. 1회 볼넷과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을 내보냈지만 잔루 처리했다.
2회에는 첫 타자 앤소니 리조의 타구가 자신의 발을 맞으며 내야안타가 됐는데 이후 세 타자를 연달아 처리하며 0을 찍었다.
3회에도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내야안타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후안 소토를 병살로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다.
소토의 병살타를 시작으로 일곱 타자 연속 아웃을 잡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5회까지 무실점 기록했다.
6회에도 흐름은 좋았다. 첫 타자 소토에게 중전 안타 내줬지마, 애런 저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후 잔칼로 스탠튼과 승부가 문제였다. 연속 헛스윙을 유도하며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지만, 1-2에서 4구째 낮은 커브를 스탠튼이 퍼올렸다. 타구 속도 116.6마일의 타구가 35도 각도로 좌측으로 날아갔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일찌감치 추격을 포기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플레어티는 그렇게 1-2 역전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