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 카를로스 로돈, 그는 LA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로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 양키스 선발로 나선다.
이번 포스트시즌 네 번째 등판이다. 앞선 세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40(14 1/3이닝 7자책)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등판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먼저 인터뷰를 가진 로돈은 “상대 타선은 스윙할 줄 알고,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이해가 빠른 타선이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자신감도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우리는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이유가 있어서고, 내가 여기 온 것도 이유가 있어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약간 편파적일 수도 있지만, 나는 우리 팀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곳에 있다. 나도 빅리거다. 나는 상대 타자들을 잡아야한다. 그러자고 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대로 로돈은 양키스에서 적지않은 돈을 받고 있다.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6년 1억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첫 해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5로 부진헀으나 이번 시즌은 32경기에서 175이닝 소화하며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는 “가장 큰 차이는 자신감에서 온 거 같다. 내 능력과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되찾고 여전히 내가 이곳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했다”며 반등 비결로 자신감을 꼽았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나도 잘하고 싶었지만, 지난해 일은 지난해 일이다. 그리고 올해 나는 자신감을 되찾고 최대한 많은 등판을 소화하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그것이 잘 통했다”며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님을 덧붙였다.
지금까지도 훌륭한 시즌이었지만, 그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나와 팀 동료들이 원하는 것이 아직 한 가지 더 남았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