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3억 2500만 달러(4519억 원)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가 마침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2024 월드시리즈 2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야마모토는 6 1/3이닝 동안 86개의 공(스트라이크 54개)을 던지며, 1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유일한 실점은 1-0으로 앞선 3회 후안 소토에게 맞은 1점짜리 홈런. 야마모토는 3회 소토 타석를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또 야마모토는 1회와 2회 연속 볼넷 1개씩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잘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한 것.
특히 야마모토는 4회부터 6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후 야마모토는 7회 첫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즉 3회 마지막 타자 애런 저지부터 7회 첫 타자 스탠튼까지 1타자 연속 범퇴 처리. 6회 저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장면은 압권.
이에 야마모토는 지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모두 만회했다. 또 3억 2500만 달러 투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야마모토는 5.11에 달하던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을 3.86까지 낮췄다. 또 자신의 첫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은 1.29다.
이 사이 LA 다저스 타선은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으로 4점을 냈다. 장타력으로 경기를 지배한 것.
특히 에르난데스와 프리먼은 1-1로 맞선 3회 백 투 백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포 허용으로 무거워질 수 있는 야마모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