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공백 '17세 유망주'로 막으려던 포스텍 도박 대실패... 베르너 투입도 늦었다

정밀타격 작성일 24.10.28 14: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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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공백을 17세 유망주로 막으려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이 완전히 실패했다.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크리스탈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원정 2연패에 빠지며 8위에 머물렀다. 반면 팰리스는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구단 유스 출신 유망주 마이키 무어를 선발로 투입했다. 무어는 4-3-3 포메이션 왼쪽 공격수에 위치해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무어는 선발 도박은 실패로 돌아갔다. 무어는 상대의 단단한 피지컬에 가로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어설픈 전방 압박이나 애매한 위치 선정으로 수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양쪽에서 흔들어주지 못했고, 솔랑케마저 상대 센터백 라크루아에 밀리면서 좀처럼 유효한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빌드업 상황에서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실수가 나오면서 선제실점했다. 판더벤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패스를 여유롭게 받으려다 공을 빼앗겼고, 에베리치 에제의 환상적인 백힐 패스에 이은 장 필립 마테타의 골로 이어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반응도 아쉬웠다. 무어를 후반 17분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함께 뺐는데, 전반전에 유망주가 어려움을 겪었다면 빠른 교체를 감행했어야 했다. 손흥민 백업 경험이 많은 베르너는 그나마 나은 경기를 보여줬다. 

무어는 2007년생으로 아직 어린 선수지만, 토트넘이 1군에 올릴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경험도 없는 17세의 어린 선수가 손흥민의 대체자 역할을 맡기는 무리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나선 바 있지만 출전 시간은 2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경험을 쌓았다고 보기에 어려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기 후 무어에 대한 질문에 "누구에게도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라며 부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기장에 나갈 때마다 나은 선수가 될 것이고, 그를 올바른 환경으로 데려올 수 있을수록 성장할 것이다. 오늘 많은 걸 배울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성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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