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월클' 데뷔전이 악몽이 됐다...2달 만에 출전→4분 만에 자책골

휴지좀주워줘 작성일 24.10.28 1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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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 훔멜스가 두 달 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데뷔전은 4분 만에 악몽이 됐다.

AS로마는 28일 오전 4시 45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리에A 9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에 1-5로 대패했다. 이로써 로마는 리그 11위에 그쳤고, 피오렌티나는 4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앞두고 훔멜스가 시즌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독일의 베테랑 수비수 훔멜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분데스리가에서 리그 우승은 물론 컵 대회를 포함하면 10개가 넘는 수많은 트로피를 가지고 있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독일 국가대표팀 주역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도 도르트문트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모든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끝에 가서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와 현지에서 많은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의 13년 동행을 마쳤다. 테르지치 감독이 팀을 떠났지만 훔멜스도 재계약을 하지 않고 도르트문트와 이별했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훔멜스는 로마행을 선택했고, 지난 9월 등번호 15번을 받으며 세리에A 무대 입성을 알렸다.

이적 후 한동안 명단에 들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달 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훔멜스는 후반 22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들어갈 당시 경기는 모이스 킨의 멀티골과 루카스 벨트란의 페널티킥 골, 에도아르도 보베까지 득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었다. 마누 코네가 한 골 만회했지만 마리오 에르모소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내몰린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훔멜스의 데뷔전은 4분 만에 악몽이 됐다. 훔멜스는 후반 26분 크리스티안 쿠아메의 헤더 슈팅을 머리로 걷어내려 했지만, 공이 골문 구석으로 향하면서 자책골이 됐다. 망연자실한 훔멜스는 바닥에 쓰러져 한동안 하늘을 응시했다. 경기는 그렇게 1-5 패배로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던 로마는 이반 주리치 감독을 선임했지만, 올 시즌 2승 4무 3패로 리그 11위에 그치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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