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4년 정지→18개월 경감’ 내년 3월 ‘선수 복귀’ 가능... 포그바, 현실적 대안 미국이나 중동···‘유럽 빅리그 잔류 가능성은 희박’

휴지좀주워줘 작성일 24.11.06 15: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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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31·유벤투스)의 선수 복귀는 가능할까.

포그바는 2023년 8월 20일 이탈리아 세리에 A 홈 개막전 우디네세와의 맞대결을 마친 뒤 약물 검사를 실시했다.

세계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포그바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인위적으로 주사할 시 지구력을 향상해 준다. WADA는 그런 테스토스테론을 대표적인 금지 약물로 지정해 놨다.

포그바는 올해 2월 이탈리아 도핑방지기구(NADO)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세계 축구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포그바의 선수 생활이 끝날 것으로 봤다.

 

포그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포그바는 당시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고의로나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이 없다”며 “프로선수로서 금지 약물을 사용해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한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이어 “내가 뛰었던 팀이나 상대했던 팀의 동료 선수와 팬들을 결코 무시하거나 속인 적이 없다”고 했다.

포그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CAS가 포그바의 징계를 대폭 줄였다. 포그바의 징계를 4년에서 18개월로 감경한 것.

포그바는 2025년 1월부터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같은 해 3월부턴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포그바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4년 징계를 받았을 땐 은퇴를 고려했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4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다면 어떤 클럽이 나를 원할까 싶었다. 하지만, 나는 의도적으로 잘못한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행히 징계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포그바는 한때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렸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세리에 A 우승 4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등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EFL컵 우승을 각각 한 차례씩 맛봤다.

포그바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더 확실한 업적을 남겼다.

포그바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바 있다. 4년 후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조국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포그바가 세계 축구의 중심부에 있었던 건 과거다.

포그바는 징계를 받기 전부터 하락세였다.

포그바는 2022-23시즌 세리에 A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총 108분 뛰었다. 2023-24시즌엔 교체로 2경기를 소화한 뒤 도핑 적발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포그바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진다.

유벤투스가 포그바와의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 해지를 놓고 대화 중이다.

포그바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고 해서 다른 빅클럽으로 향할 확률도 낮다. 포그바는 전성기가 한참 지났다. 징계로 1년 6개월 이상 쉬기도 했다. 징계 전엔 잦은 부상과 부진에도 시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SPL)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다.

포그바는 징계를 받기 전 프로페셔널 리그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지난해 7월 포그바는 프로페셔널 리그 알 이티하드를 방문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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