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초록매실_ 작성일 09.03.23 0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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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하고 열기왕성한 슴살때엿죠

 

동아리에서 만나 동아리생활은 전혀 하질않고 -_-

 

서로 연애하기에만 바빳던 그때

 

 

그녀와 전 정반대였습니다.

 

전 비오는거 무진장 싫어했고, 그녀는 비오는거 무진장 좋아했고-_-..

 

 

 

맑은하늘에 구름한점 없는 날에도 소나기 내릴꺼같지않은 날에도

 

"비올꺼같아, 기숙사에서 우산 좀 갖고와~"

 

일기예보보다 잘 맞는 그녀의 코-_- 비오기 3시간전에 비냄새가 난다나 뭐라나..;

 

비가 오면 세상이 정화되는거 같다며 좋아했던 그녀

 

 

 

위에서 말했듯이 전 비오는걸 댑따 싫어했습니다.

 

신발도 젖고, 바지도 젖고 무엇보다도 제가 우산을 두개 챙겨야 하거든요ㅡ.,ㅡ

 

비오는거 그리 잘맞추면서도 귀찮다며 집에서 우산을 안들고와주시고-_-;; 

 

대학로 근처를 돌아다닐때는 우산a를 펴서 둘이 같이쓰고..

 

집에 보낼때에는 버스/택시에서 내려서 집까지 들어갈때 쓰라고 우산b를 챙겨줬엇죠...

 

 

챙겨준 우산은 갖고오지 않는 센스!! 우산 5개는 그냥 그 분께 기부한듯-_-..;;

 

 

에허 어제 술도먹고 비도 오길레 날 기억하려나, 잘지내나, 목소리나 들어보려고 전화했지만

 

 

빌어먹을 sky 수신거부 써비쓰~

 

 

항가항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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