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벤트라 해서 뻘글로 참여상을 받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부관리자로써? ㅋㅋ 구라겟 식구들과 조금 가까워지고 싶은 맘에..부끄러운 과거를 꺼내봅니다.
밑에 운가라님이 좋은글을 올려주셨는데...전 딱히 좌절을 겸한 적은 없습니다.
3년전 까지만 해도요.....
나름 부유하게 자랐고, 또 일찍 물러 받은게 조금 있어 한량짓을 하며 살았지요.
20대에 수입차도 몰아보고, 1년중 300일은 술독에 빠져살고...해외도 들락거리면서요.
절대 자랑은 아닙니다. 자랑할 맘이면 이렇게 적지도 않습니다.
공부로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진 못했지만...
군대도 별탈없히 제대하고, 다행히 큰사고 없히 결혼까지 골인했지요.
근데, 사람은 누구나 시련의 시기가 찾아 오나 봅니다.
좌충우돌에 삶이 였지만, 그래도 나름 승승장구만 하든 제 인생에도 시련이 왔습니다.
너무 하드하게 놀았나요. 결혼후에도 기질이 남아...정신을 못차리고 총각때 처럼 놀았지요.
그래서 이별도 격었고, 또 뻘짓을 해서 잠시 멀리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아예 첨부터 없어면 손해볼것도 없고, 또 맘도 편하다고들 하지요.
근데, 반대로 있든넘이 없어니..이거 아주 돌겠두만요.
큰일 격어면서 돈도 날리고 사람도 잃고...과연 폐인이 무엇인가를 몸소 실천에 옮기며 살았습니다.
뒤늦게 알았지요. 이겨낼 방법은 정면돌파 뿐이란걸...풉
만사 꼴도 보기 싫어..다 내팽겨치고 나 몰라 했었는데..그게 아니두만요.
시간이 모들걸 해결해 주지 않터군요. 당사자인 제가 스스로 이겨 내야 하더이다.
왜 꼬였는지, 뭐 땜시 내가 여기까지 왔는지...첨부터 정리하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해답은..그거 뿐이더라구요. 껄껄
술도 끊고, 여자도 줄이고, 게임도 끊고요...그래서 지금 짱공질도 하는겁니다.ㅋㅋ
첨엔 남탓에 운이 않좋아서, 이런 핑계로 위안했었는데...원인은 내 잘못였다는 걸 깨우친거죠.
힘들다 못해 시궁창에 빠졌을땐...주위부터 정리하고 정면승부로 돌파하는게 제 겸이자 스탈입니다.
나름 조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다 적고 보니..괜한 뻘소리한거 같내요. 부끄부끄.
이번 이벤트는 '고해성사'가 되어버렸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