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가 신었던 신발 있어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의 패션감각이 세계 패션업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명품업계에도 ‘미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미셸이 공식 석상에서 착용했던 의류, 신발 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고 관련 제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2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그가 즐겨 신는 ‘지미추’의 ‘데본’ 구두는 올들어 6월 말 현재까지 매출이 주요 백화점별로 전년동기대비 20∼53% 증가했다. 또 그가 착용했던 까르띠에 시계의 판매도 60~7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본’ 구두는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로서 75만원대. 지난 4월 한 자원봉사 행사에서 신어 화제가 됐던 69만원대 랑방 운동화 ‘캡 토 스니커즈’도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 진열되자마자 전량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미셸이 입어 유명해진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 의류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마이클 코어스는 미국의 상류층을 대표하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미셸이 백악관 공식 초상화 사진 촬영때 마이클 코어스의 블랙 저지 드레스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미셸효과’에 힘입어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7월3일부터 명품관 WEST의 ‘엘리 타하리’ 매장에서 133만원대의 ‘미셸 드레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드레스는 디자이너 엘리 타하리가 미셸의 뛰어난 패션 감각을 극찬하며 직접 제작한 것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국내에 이 상품이 입고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매장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미셸과 관련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은정기자 ejshim@munhwa.com
흠~ 전부 따지면 가격이 만만하지가 않네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