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생각있단 뜻을 비쳤다가 칭구먹자는 크리 당한 후,
그럼 친구로써 인사동에나 가보자는 뻐꾸기 수락하신 아기씨.......
어째 좀 시간이 늦는게 불안하다 했더니
개느므 햅틱이 고장이 나서 연락이 잘 안되었던 것.
헉............
왜 몸빼바지를 슴가까지 올려입으셨나요.......ㄷㄷㄷ
아 원래 옷이 그랬군. -_-;;;
(그 뒤로 몇몇 여자들이 부러운건지 황당한건지 모를 눈빛으로 쳐다봤음........-_-)
예술에 훅 가시는 아기씨에게 인사동은 즉효였던 듯.
인사동 갤러리들 코스부터 시작해서 북촌-삼청동 코스까지.
예쁘장한 가게들 그냥 구경하는 것만도 좋았고.....
(다음엔 옷을 사줘볼테다)
풍문여고에서 정독도서관방향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붉은 벽돌집 까페 에그.
꼭 가보리라 맘먹었던 곳인데 역시나 실망을 안시키는.
그 곳부터 초저녁쯤 간 일산의 맥주집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눈 하루였죠.
뭐 자세하게 다 말할 수 없지만
아기씨의 뒷사정을 대강 들어본 좋은 날......
듣다보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역시 쿨가이노선을 버리지 않은 것이 결과적으론 좋았던 듯 낄낄낄낄
이대로 쭈욱 가능거아 이휫휫휫휫~
(그런데 오늘 밤 근무는 체력이 ㄷㄷㄷㄷㄷ)
p.s 기억에 남는 대화
"참.....어떻게 보면 제가 나쁜년이잖아요. 매니저님 마음 뻔히 아는데 이렇게 연락하고 만나고."
"나쁜년 되세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