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남 테헤로에 공기업 근무중인 사원이구요.
다름이 아니라 대학시절에 저와 1~2등을 항상 다투었던 친구가 한명있는데,(제가 거의 2등)
노력파인 저와는 달리 이녀석은 타고난 천재형으로 토익 만점이니 일본어1급자격증, 독일어 이런건 군입대전에 능숙하더니 군대 현역으로 지내면서 모두 독파를 하고 나오더군요.
근데 이 친구가 제대를 하고 갑작스레 잘다니던 대학을 3학년까지만 하고 그만두더니 잠적하더군요.
옛날에 싸이월드를 봤을땐 뭔가를 막 치밀하게 꾸미는거같긴하던데,
지금봐도 뭔말인지 알수없게 써져있어서 저는 하나도 모르겠고요.(복잡계 경제학? 이니 뭐니 쓸데없는 철학같은거)
솔직히 대학 중퇴하면 할게 뭐가 있습니까??
그냥 백수처럼 지내려니 싶었는데..
제가 취직하고 2년정도가 지나고 나서 알게된 일입니다.
아니 이 녀석이 미대륙 일주를 하고
얼마전엔 두바이의 그 버즈 알아랍 호텔인가? 거기 투숙객에게만 출입이 가능한 해변에서
여자끼고 웃는 사진이 올라오질 않나
지금은 아르헨티나에서 어떤 사람(매우 나이 들어보이는 아랍풍의 남자)이랑 같이
멧돼지 사냥대회에 전념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합성사진 그런건 아닌거 같고 정말 궁금해요.
뭘하는지 물어볼정도의 친한 사이는 아니고 그냥 싸이 일촌이라서.. 보고만 있는 입장인데요.
이 친구 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 지낼 수가 있는거죠?
주식 대박이라도 난걸까요?
저는 뼈빠지게 노력했건만 매일 업무에 치여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