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이를 키운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습니다.
일단은 책임이 주어지고, 그것에 짓눌리는 상황이 되겠죠.
(뭐 개인별로 이 짓눌린다는 표현이 맘에 들진 않겠습니다만.....)
내 동생의 말에 의하면 아직 오빠는 모른답니다. 그 커먼 센스를.
뭐 당최 알리도 없겠죠.
자신도 그닥 많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뭐 누구는 준비 다하고 애낳는 사람이 있겠습니까마는.......)
아이를 낳는다는 것.
한편으론 무게요, 한 편으론 갈구하는 것인데,
나는 도대체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지경이라죠.
아이들과 노는 것은 좋은데 키우는 것이라면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아빠라는 것의 기준도 잘 모르지만, 왠지 독재식으로 하게도 될 것 같구요 ㄷㄷㄷㄷ
하여간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나 게임은 같이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응?)
그런 이야기들을 하다보면 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더 숙고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겠죠.....
사족으로.....
애기 좋아한다고 온사방에 떠벌려놨더니 후배 왈
"애기 낳으면 형한테 맡겨야 겠다."
그래서 바로 응수해줬습니다......
"느그 애기가 어느날 와서 그럴꺼다. 아빠 삼촌이 갈켜준건데 이거 봐봐 (랩으로) 머더훠커~갓뎀쉣~"
물론 농담이었슴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