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기억에 남는 선생님

나의피코 작성일 10.05.11 10: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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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 이었습니다

 

 

담당 과목은 물리 이셨습니다

 

 

한번쯤은 해봤을 "빽빽이" 를 주로 시키셨습니다

 

 

학기초에는 하루에 3~5장씩...매일 제출했지요

 

 

물론 저는 일주일에 한두번만 제출하고 나머지는 안했습니다...

 

 

물론 안하면 그 숫자는 "누적" 되었는데...

 

 

중간고사 이후...1학년 7개의 반들중에 6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빽빽이 하루에 10장으로 불어났습니다...

 

 

기말고사 이루에 학년 꼴찌를 했습니다...

 

 

하루에 30장으로 불어났습니다...

 

 

문제는...1학년때 반성적이 6->7->7->7 이었습니다...

 

 

빽빽이를 안 할시에는 당시 어깨정도 높이에 있는 복도 창문에 다리를 걸고 엎드리는 벌을 섰습니다...

 

 

물론 빽빽이를 안하는 저는 그 벌을 자주 섰습니다...

 

 

선생님은 의자에 앉아서 빽빽이 안한 학생을 노려보며 한마디 했습니다

 

 

"걸어!!!!"

 

 

그러면 그 학생은 복도로 나가서 벌을 섰습니다

 

 

빽빽이를 안하는 제가 가끔씩 빽빽이 를 해와서 제출하면

 

 

선생님은 마치...하회탈 처럼 웃으시며

 

 

"그래그래 수고했다"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가정형편이 안좋아서 등록금을 못내고 있을때였습니다...

 

 

선생님은 제 이름을 부르며 "빽빽이 했나?" 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답했습니다

 

 

"등록금 내러 갔다오겠습니다!"

 

 

"어 그래그래 당장 가서 내고 와라"

 

 

...

 

 

그리고 그날 벌은 제외 ....

 

 

.......

 

 

학년 꼴찌만 답게 ...쉬는시간에는 "여러가지 일" 들이 발생합니다

 

 

주된 활동(?) 으로는 짤짤이...

 

 

교실에 있는 책상...멀쩡한 책상이 없었습니다

 

 

모든 책상위에는    " I  II  X " 이라는 문자가 적혀있었고

 

 

쉬는 시간에는 항상 교실 5~6군대에서 모여서 동전 흔들리는 소리가 진동을 했고

 

 

다른 반 몇몇 학생들도 원정(?)을 오는 정도 였습니다

 

 

어느날 선생님한테 걸려서 모든 동전을 수거 당했는데

 

 

4만원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동전만...)

 

 

어째튼...

 

 

이래저래 고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

 

 

벌받은 기억밖에 없지만...

 

 

그 때문인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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