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이야기

도토리아린 작성일 11.01.25 17: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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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 전이야기네요.

 

일단 길어요 ㅡ.ㅡ;

 

밑에 여린소녀님 글 읽고 문득 생각나서요

 

추운 겨울날 친구와 저녁먹고 혼자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어요

 

문득 뒤에서 이상한 기척이 나서 뒤돌아봤더니

 

조금 지저분하구 조그만 강아지가 아린이 쫄래쫄래 ㅡ,.ㅡ;;

 

"따라오지마"

 

쫄래쫄래

 

버려진 강아지 같습니다. 불쌍해..ㅠ.ㅠ  들고 갔어요

 

병원가서 검진도 받고 주사두 맞구 발톱도 깍고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니까

 

다 늙은 개래요; 그 조금한게 반년 못 살거라구ㅜ.ㅜ

 

시청에 버려진 개 맡기는데 있는데 안락사 시킨대요.ㅡ.ㅡ^ 말이돼?

 

키웠죠. 아린이 쫄래쫄래 거리는게 넘넘 귀여웠거든요^0^

 

4개월 되던날 강아지가 힘없이 쓰러져있더니 그대로 하늘나라로 가더라구요 ㅠ.ㅠ

 

몇날몇일을 펑펑 울었어요ㅠ.ㅠ

 

밥먹다가 울구 동물농장보다가도 무슨 개가 저렇게 많아 울구 드라마보다가두 무슨 이야기가 저렇게 답답해 울구

 

그전에는 보신탕도 뚝딱 먹던 아린이.. 더 이상 보신탕은 보기도 싫더라구요ㅡ.ㅡ

 

사람을 그렇게 따르는 귀여운 강아지 버린사람 나빠!! 제발 남 주더라도 길가에 버리지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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