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새벽에 잠이 안와서 쓰는글

킥오프넘 작성일 11.02.14 0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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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가고 창밖에 귀뚜라미 소리가 은은히 울려퍼질 즘에 나에게는 더없이
나의 감정을 여기에 담아쓰기 아주좋은 환경으로 변해가고있다 그 언젠가 나는
글을 쓰다가 안쓴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그맘 때쯤 글에 빠져 한참 글을 쓰다가
문득 이것이 무엇때문에 하는지를 몰라 잠시훗날로 기약해둔적이 있었던거같다
그리고 나이 스물 중반이 되어버린지금 난 다시 긴밤에 외로움과 귀를찔러버린
곤충들의 활발한 소리에 이렇게 자판을 두들기며 이밤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을
하면서 서서히 운율을 떼려고 하고있다 그당시 한 여자에게 짝사랑으로 나마
빠져버린 나머지 그리움에 지쳐 버려 한여자를 향한 마음으로 글을 지었던
기억이 들기 시작한다 허나 그여인은 나와 이루어지기 어려움을 알고 잠시
현실로 돌아와 잊어가며 살고 있었다 근데 지인의 공간을통해 잠시 그녀의
소식을 접하고 나니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거려 도저히 여기에 마음을 담지
아니 하고서는 이밤을 보내기가 너무 어려울듯하여 이렇게나마 글을써가며
천천히 다시한번 지워 내려 힘을쓴다 얼굴조차 기억도 안나고 이름은 어렴풋
기억이 나지만 제일 안타까워 했던것은 지금 알고 지내는 여인들보다 나은점이
없는거 같은데 왜그리 어린마음에 항상 바라보고 슬퍼하며 감정을 억제 못하여
청춘을 서러워 하며 살았는지 의문이나 그것마저 좋은 추억으로 남겨 버리게된
나의 낙천성에 다시한번 감사할 뿐이다 바람부는 날에 놀이터를 거닐때면 항상
생각이 나서 잘 안가게 되버린 한 여인 그 여인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길 바라며
이글을 그 여인에게 바치고 싶을뿐이다 새로운 여인을 많이 만나고 알아가고
때로는 짝사랑을 때로는 그냥 보냄을 때로는 친구로 남는 그런날에 반복이
이날까지 나를 짝없는 신세로 이렇게 만들었던가하며 허무하게 글로써나마
새벽에 풀벌레 마저 잠들어 버린이밤 앞으로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게된
이밤을 난 이곳에 나의 메마르기에는 아직은 너무 풍부한 감성과 함께지금
스며들게 천천히 하나하나 뿌려 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따라 또
수많은별들사이에 낀달이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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