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마님 쿨하기가 툰드라급이심.
도대체 뭔 러블리한 상황만 만들려고 서울우유 버터스런 말만 하믄 오글오글리즘을 참을 수 없어 하심.
개인적으론 참 밋밋한 연애로구나 하며 나름 즐겁게 고고씽 하고 있는데,
어느날 울 여친님 대단결심하셨심.
무려 텔레비젼에서 들었던 대사를 내게 해주겠다고 하심.
꼭 해보고 싶었다 하심.
요즘 울 마님이 시크릿 가든을 봤다 하셨던 게 떠오름.
나야 자주 안봐서 모르지만 뭐 길라임이 한 러블리 토네이도 정도의 대사가 뭔가 있지 않을까
기대 헤르츠 증폭시키며 핸드폰에 귀를 바싹 갖다댔심.
"그래, 해봐."
"알았어."
울 마님 드디어 입을 여심.
"자기야."
".............................................."
"........................................................."
".............................................끝?"
"응"
아 놔.
이거 하는데도 엄청난 용기를 냈다 하심.
사람들 있는데서 했다며 뿌듯해하심.
이 순둥이를 이거 어떻게 해야 함.........-_-;;;
(본인의 외할머니께서는 고마 확 자빠뜨리라 하셨으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