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MRE 시식기

NEOKIDS 작성일 11.03.06 0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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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너무 늦게 올리네........2월에 먹어놓고는 ㄷㄷㄷ

 

일단, 구성물 설명.

큰 봉지랑 짜잘한 거 담긴 봉지, 레토르트 봉지 같은 것들이 막 있는데,

일단 봉지색깔들이 참 삭막해서 긴장됐음.

 

잘 보면,

가열할 수 있는 비닐팩 세트에 담긴 주식. (이게 뭐 메뉴가 열 몇개가 있다는데 내가 받은 건 미트볼)

그리고 레토르트 팩으로 된 빵 2조각,

그리고 자잘한 봉지중에 체리주스가루, 그리고 짜먹는 치즈스프레드 등등이 있고,

악세사리 팩으로 냅킨 물티슈 성냥 커피 커피크림 커피설탕 소금 등이 들어있다능.

커피는 특이하게 모든 것을 따로 주네......

 

일단 먼저 레토르트 팩 빵 2조각......

우엑........

하얀 빵을 레토르트에 압축시켜 넣었는데 아직 말랑한 느낌이 좋았다가

한 입 먹은 순간 무슨 약을 넣고 섞었나.......거기다 짜기까지........

 

그거야 그러려니 치고, 주식을 먹기 위해서 가열팩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인터넷에서 정보 찾다가

쓰기도 상당히 귀찮은 면이 있거니와 (정말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전투식량 잘 만든거임)

가열팩은 개뿔 그냥 3분요리 같은 원리라서

그릇에 다 뜯어넣고 렌지에 돌린 후 밥 한 공기 퍼와서 같이 먹었는데........

 

 

이런 슈* 배때지가 쳐불렀심?

맛있는데 왜 맛없다 그래.

 

 

그냥 3분요리 먹는 맛이었음. 그나마 오뚜기꺼보다는 좀 레토르트 맛이 덜하달까......

맛있어서 밥공기와 함께 뚝딱.

사실 여기에 같이 먹으려고 치즈 스프레드를 뜯었는데,

밥에 발라서 한 숟갈 먹었다가 내가 또 소금을 얹어 먹었구나 하는 자각을........

 

이자식들은 소금을 왜 이렇게 사랑하는게야......

 

어쨌든 그 치즈스프레드는 나중에 천천히 먹었는데,

어찌나 짠지 물 500잔 갖다 놓고 한 번 짜먹을 때마다 물을 벌컥벌컥.

전에 이렇게 안먹었다가 밤에 쌩고생한 기억을 떠올리면서......ㅋㅋ

 

그리고 이제 자잘한 잔해물들만 남았는데.....

껌이라고 넣어놓은 것들은 겉껍데기 딱딱한 형식으로 우리나라 동네가게 것들 품질만 못하고........

성냥은 좀 귀여운듯.

물티슈랑 그냥 티슈는 간이용 붕대뭉치인줄......

커피와 부속물이 특이. 한국의 봉지형 커피믹스에 길들여져 있어서인지, 좀 불편하겠다 싶음.

프리마는 한국거랑 맛이 좀 틀림. 완전 생크림 맛. (지금 먹고 있.......)

소금은 왜 줬지.........안그래도 짠데........

 

 

이제는 한국 전투식량 민간인용을 파는 곳도 봐놨으니, 그거나 좀 구매해놔야 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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