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UDT 전설 동상으로 부활하다

킥오프넘 작성일 11.04.03 23: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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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사건 당시 전우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참군인 고 한주호 준위가
순국 1년여 만에 동상으로 부활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양공원에서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 대표들과
해군․해병 대표 장병, UDT예비역 단체 그리고 각급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상제막식은 그가 살아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잠수복을 입은 한 준위가 고무보트위에서 총을 겨눈 채 위풍당당하게 작전지역으로 향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해안가로 침투하는 적을 막아내기 위해 출동하는 듯했으며,
생전에 후배장병들에게 귀감이 되어 주었던 불굴의 군인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했던 한 후배는
“이제는 선배님을 UDT/SEAL의 전설로 불러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슬프다”고 했고,
해군참모총장 역시 한주호 준위를 UDT/SEAL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했습니다.

전설은 입으로 전해지는 역사라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기록된 역사보다 더 오래 기억되고
또 전해집니다. 한주호 준위가 우리에게 보여준 군인정신은 그가 몸담았던 군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시 한주호 준위는 현장으로 출동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그는 생사를 확인할 길 없는
후배장병들을 구하기 위해 차가운 바다 속으로 뛰어들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감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만은 교관이기에 앞서 베테랑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책임감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국가가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살신성인이란 어떤 것인지를 몸소 보여준 그를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이번에 제막된 한주호 준위의 동상은 석탑 중앙 상단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굴의 불꽃’을
설치해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고 합니다. 그 불꽃만큼이나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이 영원히 우리 가슴에 기억되었으면 하며,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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