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한 부모의 언행...

필살스나이퍼 작성일 11.05.11 00: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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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 소음문제로 위층하고 언쟁을 좀 벌였습니다.

제가 항의 한건 아이들을 운동장에서 처럼 뛰게 하지 말것 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면 이제 유치원~초등저학년 정도 아이로 보이더군요.

 

솔직히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그동안 해왔던 행동을

하게 마련입니다. 저또한 위층 아이들 어쩌다 다다다다~ 뛰는 거 가지고 뭐라 항의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애들이 놀자고 수십분을 운동장 뛰듯 뛰어 항의 하러 올라갔죠.

문제는 층간 소음도 문제지만 애들 보는 앞에서 윗층 아버지라는 사람의 언행이 참 가관이더군요.

(저:저 입니다. //부:상대 아이의 아버지 입니다. )

 

저 "아이들 어쩌다 뛰는거 아니면 잠깐 뛰다니는거 그런거로 뭐라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경우 아얘 지속적으로

    아파트 안에서 뛰는건 문제가 아닌가"

부 "아이들 교육이 안되는 걸 어쩌란 말이냐. 당신은 어렸을때 안뛰었는가? 애는 키워 봤는가?"

저 "나를 포함한 우리 형제들 가정교육이라고 나름 배워 까치발로 다니거나 슬리퍼를 신거나 했다.

    당신이 아이 집안 교육을 잘못시키는거 아닌가?"

 

실제로 집에 아버지가 엄하셔서 저희가 주인집이었지만 까치발로 다녔습니다.

위에서 제가 아이 집안 교육 잘 못시키고 있는거 아니냐고 말하는 순간

 

부 "그래 내가 무식해서 우리집 그런거 모른다. 니 마음대로 해라 치려면 쳐라"

제가 윗집에 따지는 때라서 윗집 문 열려 있었고 그 아버지 뒤로 아이들도 지켜보고 있었는데

위에 어 아버지란 사람이 말을 하면서 자기집 애들 자전거를 발로 거더 차시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머리를 들이 밀고 한대 치라고 말하더군요.

 

저 "애들 보는데 그게 말이 되는 언행인가? 나는 층간 소음을 항의 하고자 왔다."

부 "가정교육 안받고 자라서 그런거 모른다"

저 "나는 당신 가정교육 유무를 알고 싶지 않다. 당신 자식의 안전과 교육을 시켜 층간 소음을 줄여달라 요청하는거다"

부 "당신은 내 자식 안전 신경쓸 필요없다. 내려가라"

 

애들 보는 앞에서 해결하고자 하는건 층간소음인데

한대 치라고 머리를 들이밀지 않나...

자전거에 발길질을 하지 않나...

욕과 반말을 하지않나...

 

제가 그 아이의 혈연관계가 아니지만 참으로 그런 부모에게서 무엇을 보고 배울지가 걱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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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씨가 저런 말을 했었다는데 약간 제가 겪은것과 다르지만 떠오르더군요...

 

 

인터넷에 층간소음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에 대한 속시원한 해결은 없는듯 합니다...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고 찾아봐도....민사 등으로 넘어간다해도 그 처벌이 매우 미미하더군요.

물론 제가 이사가면 그만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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