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성분 34.5배 높은 배추 나온다!
[앵커멘트]
국내 최초의 정부공인 종자 명장인 한 종자 연구가가 항암 쌈배추에 이어 항암 배추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항암성분이 일반 배추보다 34.5배나 많이 들어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란색으로 물들인 비닐하우스에서 벌들이 꿀을 따느라 분주하게 이꽃 저꽃으로 날아다닙니다.
얼핏보기에는 일반 채소의 씨앗을 채취하기 위한 밭같지만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항암배추의 씨앗이 잉태되고 있는 채소밭입니다.
지난해 시험재배와 성능분석을 거쳐 항암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일반 배추보다 34.5배나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 괴산의 한 종묘회사 박동복 씨가 13년 동안 순무와 배추의 이종교잡을 시도한 결과입니다.
[인터뷰:박동복, 충북 괴산 제일종묘 대표]
"배추 봉오리에다 순무의 꽃을 따 강제로 수정을 시킨거죠 그 중에서 수정이 된 것이 있어서 씨를 받게됐고 그 씨앗에다 다시 걸게(교잡을 )됐고..."
이 항암배추 씨앗 값은 일반배추와 별 차이가 없어 수확후 배추값 역시 일반배추와 비슷합니다.
특히 항암배추는 일반배추보다 20% 크고 병충해에 강한 뿐만아니라 김장을 담그면 저장성이 뛰어납니다.
이 종묘회사는 절임배추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과 항암배추 공급계약을 맺어 올해말부터 항암 배추 김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음달 중순쯤이면 종자를 채취한뒤 8월말 쯤 파종해 올 11월 말쯤 항암배추 수확에 들어갑니다.
YTN 김동우 [kim11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