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대신 부모를 여행 보내드린 효자, 효부
지방 소도시 근교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던 사람이 있었다.
비닐 하우스에서 사철 농사일을 해야 하기때문에
결혼할 때도 신혼여행을 제대로 가보지 못했다.
더구나 해외여행은 꿈도 꾸어보지 못하고 살았다.
나이가 들면서는 노부모님을 모시고 살기 때문에
여행은 생각하기 힘들었고
노부모님이 두분 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잠시도 집을 떠난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효자 아들은 부모님들이
농사 일에, 부모 모시기에 얽매여
여행을 가보지 못한 것을 알고 부모님들에게
해외여행을 다녀오실 것을 수차 권했다.
그래도 여행하실 생각을 하시지 않자
군에서 받은 월급을 모아서 보모님께 갖다드리면서
"해외여행을 다녀오실" 것을 사정 하였으나
부모님을은 이런 핑게 저런 핑게를 대면서
여행을 가시지 않았다.
효자 아들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신혼여행을 해외로 가기로 하고 여행수속을 밟았다.
그런데 이들은 자기들의 신혼여행 수속을 밟은 것이 아니고
농사일에, 거동이 불편하신 조부모 뒷바라지에
지치고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의 여행 수속을 밟아서
부모님이 여행을 다녀오시도록 하였다.
"너희들 뜻은 고맙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곁을
한시도 비울 수가 없는데 어떻게 여행을 가냐?"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저희는 결혼 휴가를 받았으니
휴가 기간 동안 저희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잘 모실께요.
그래야 아버지 어머니가 얼마나 수고하시는지도 알게 될거 아니겠어요?"
이 부모는 아들 , 며느리의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