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도덕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공자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사실여부는 잘모르겠습니다.
어떤 이야기냐하면
아직 해가 채 뜨지않은 이른새벽 공자와 제자 몇몇이 길을 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자중 한명이 어떤사람이 길가장자리에서 변을 보고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공자는 가던길을 멈추고, 그 사람을 매우 엄히 꾸짖었고, 그 사람은
연거푸 죄송하다고 말을 하고 자신이 일을 본 변을 치웠고,
그 모습을 본 공자는 다시 제자들과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길 한중앙에서 변을 보고있던사람을 제자가 보았습니다.
아 가장자리에서 일을 보던 사람도 그토록 엄하게 꾸짖음을 받앗는데
저사람은 어떻게 될까 하고 제자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자는 마치 그 사람이 아에 보이지도 않는듯 그냥 지나쳐버렸습니다.
이에 의문을 느낀 제자는 가장자리에서 변을 본 사람은 그토록 엄히 꾸짖었는데
왜 저사람은 그냥 지나치는거냐고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이에 공자는
'길 가장자리에서 변을 보는 사람은 일말의 수치심과 양심이 있으니 꾸짖음으로 고칠수 있지만
일말의 수치심과 양심이 없는자는 말해도 전혀 소용없으니 피해가야한다.'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중학생때는 이게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지금은 무슨말인지 알거같습니다.
요즘들어 중학교때 도덕선생님이 해주셨던 이야기가 생각나는때가 없네요.
전 고딩때 말해주신 "일체유심조"라는 길을떠나던중 동굴에서 잠을자다 목이말라 바가지에 담긴 물을 너무나도 시원하게 마셨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것이 해골물이었다. 느낀점은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구나~~라는 원효대사 일화가 항상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