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원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원전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원전피해를 당한사람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그러나 원전이 안전하게 관리만 된다면 원전보다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원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올해 에너지 수입액은 1,6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중에서 전력발전에 소요되는 에너지가 무려 21%에 달할 정도로 우리는 화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경제성이나 환경문제면에서도 원전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도 유엔 연설에서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원전활용이 불가피하다고 했을 것이다.
문제는 원자력이 이렇게 경제성이 뛰어나지만 평화적이며, 산업용으로 이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같이 원자력을 무기 삼아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이 일찌감치 원자력을 주민들을 위해 평화적인 목적의 발전원으로 이용했더라면, 오늘날처럼 낙후한 경제 환경에서 허덕이고 있지 않았을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