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아이들 동심의 격파!!

나는야성공맨 작성일 11.10.19 12: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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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제목 그대로 ‘영구의 몰락’이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영구의 몰락’ 편에서는 ‘용가리’, ‘디워’, ‘라스트 갓파더’ 등으로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라 불리던 심형래와 그와 함께 오랜 기간 동거동락했던 영구아트무비 전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날 방송된 ‘PD수첩’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방송 내용은 그 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라진 회삿돈 112억여원의 행방을 추척하는 식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영구아트 전직원들의 증언은 세간에 알려진 것 보다 더 수위가 높았던 것.

기실 심 감독의 BB탄 총 제작과 도박설은 수 차례 직원들을 통해 언급됐다. 하지만 그 총의 용도가 영화 제작을 위한 것이 아닌 단지 심 감독의 재미를 위해, 심지어 그 총이 직원들에게 사용됐다는 것 또한 충격일 뿐이다.

이 BB탄 총에 대해 직원들은 "(심형래는) 위험한 순간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옆에서 총을 쏘는 것도 봤다. 그들이 나서지 않아서 그렇지 누구한테 총을 쐈는지도 안다"고 폭로했다.

한 직원은 심 감독이 재미삼아 직원에게 비비탄 총을 쏘고 즐거워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누구 한 명 뛰어봐라'하고 (뛰는 사람에게) 총을 쏜다. 10~15미터 거리에서도 (총을) 맞으면 뻘겋게 멍이 든다. 직원은 아파하는데 본인(심형래)은 즐거워 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심 감독의 ‘여자수첩’은 더욱 가~관이야 이 었다. 한 직원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심형래가 술은 먹지 않았으나 여자는 좋아했다"며 "심형래가 400명의 연락처가 담긴 '여자수첩'을 가지고 있으며, 로비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심 감독이 접대를 위해 성상납까지 했다는 주장까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신지식인 1호’라는 호칭까지 얻은 심 감독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영화가에서 영화사의 폐업은 종종 발생 할 수 있는 일이다. 한 영화사 또한 소유권 문제로 지금도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는 등, 사주간 혹은 자금 문제로 인한 문제는 제작자들에게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는 영화가 성공하지 못했을 때의 리스크, 혹은 경영상의 이유로 폐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명 제작자와 감독들 또한 영화가 실패 했을 경우 언제라도 백수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 영화계의 현실이다.

심 감독의 영구아트 폐업 또한 발발 초기에는 과도한 제작비 대비해 성공하지 못한 ‘디워’와 ‘라스트 갓파더’ 등의 폐단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심 감독과 함께 일생을 영화에 바쳤던 영구아트 전직원들의 증언은 충격적이기만 했다.

실제로 심 감독의 신작을 논의 중이던 한 대형 배급사 관계자는 “제작자의 도덕성 문제는 치명적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영구아트 전직원들의 충격적인 증언은 돈 문제를 떠나 심형래 감독에게 제작자로 감독으로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영구의 몰락’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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