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남의 아이를 살해한 추씨 <출처- 중국인터넷커뮤니티사이트>
중국에서 불륜을 저지른 20대 여성이 홧김에 내연남의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21살의 여성 추씨와 유부남 양씨는 지난해 초 회사에서 만났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이들은 광저우시 난사구에 집을 얻어 동거했다. 양씨는 아내와 사실상 별거 중이었으며 추씨와 자신의 어머니, 두 살 난 아들과 함께 살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추씨는 양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추씨는 양씨에게 낙태를 강요 받았고 결국 임신 4개월 만에 임신중절수술을 했다. 이후 양씨의 아들이 뇌염에 걸리자, 그의 관심은 모두 자신의 아들에게 쏠렸다. 분노한 추씨는 앙심을 품고 지난 3월 양씨의 아이를 집 근처 호수가로 유인해 익사시켰다. 추씨는 대범하게도 아이가 없어졌다며 호들갑을 떨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결과 추씨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추씨는 경찰에 즉시 체포됐고, 법원에서 '고의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저렇게 예쁘고 착하게 생긴 여성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사정은 딱하지만 죄에 대한 마땅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내연남이 오죽했으면…", "도대체 아이는 무슨 죄냐"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