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네요.. 얼마전 초속5cm란 애니를 본 후로 일도 손에 안잡히고 입맛도 없고 잠잘때도 이 애니
생각만 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의 몇일동안
의 감정과 비슷한데..그때보다 더 하네요 지금이..ㅡㅜ..;; 애니 내용이 대충 초등생때 첫사랑을 겪었던 두 남녀가
커가면서 여자는 자연스레 남자를 잊고 새출발하지만 남자는 그 첫사랑 여자를 20년동안이나 잊지못하고
해매다 서른이 넘어 예전에 헤어졌던 장소에서 우연히 스쳐지나간다는 내용인디...... 슬픈 엔딩장면이 너무나
제 가슴속에 박혀서...이건 뭐..;; 게다가 시대적 배경이나 엔딩때의 주인공들의 나이나.. 두 남녀가 편지를 주고받는
장면등등 제 예전 첫사랑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어서.. 더욱 그런가봅니다. 마지막 허탈한 모습으로 철길너머를
쳐다보다 웃음짓고 발걸음을 돌리는 남자의 심정이 너무나 공감이 가요..ㅜㅜ
막 상사병걸렸을떄의 그 느낌있죠? 그렇다고 지금와서 첫사랑이 미치도록 보고싶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애니속의 여주인공이 미치도록 사랑스럽다거나 그런 감정도 아닙니다. 그냥 애니내용과 장면만 계속 생각나요..;;
가슴속이 막 벌렁거리고.. 이 여운과 감정을 도대체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ㅜㅜ 어찌합니까, 저 우울증
걸린것같아요..;; 심리치료라도 받아야 할까요.; 나이 서른이 다된놈이 애니 하나보고 찌질거린다고 생각할까봐
주위사람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짱공분들한테 하소연이나 하고갑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