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이번이 첫 출산)..
뭐 정확히 말하자면 저희집 고양이는 아니고 옆집 아저씨가 데려왔던 고양이가
몇년전 새끼를 낳았고 그 새끼가 이번에 자라서 다시 새끼를 낳은겁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귀여워해주고 먹이도 주고 자주 놀아주니 옆집아저씨보다
저를 더 주인처럼 따릅니다. 각설하고.... 뒷산에 새끼를 낳았다가 옆집아저씨가 보금자리를
마련해줘서 거기 몇일 머물었고 이번에 저희집으로 새끼들을 옮긴듯한데.. 도둑고양이가 이 새끼들을
물고 가버린것 같습니다. 5마리였던 새끼중 한마리가 사라져서 그떄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까
도둑고양이가 새끼 한마리를 물고 도망가는걸 목격했습니다. ㅜㅜ.. 어미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나머지 두마리도 다 물고간듯하고..이제 새끼가 한마리밖에 남지 않았어요. 설마 새끼들을 죽이겠어..
하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제가 너무 바보였던것같네요. 말로 표현은 못하는 동물이지만 새끼들 사라지고
나서 기운없어보이는 어미고양이 볼때마다 죄책감에 미칠것같네요. ㅜㅜ...
새끼를 물고 도망치는걸 제가 소리지르면서 쫓아갔는데.. 앞집 옥상에 올라가서 유유히 저를 비웃듯이
내려다보는 이 망할놈의 도둑고양이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바로 방금전 일입니다..;;)
암놈인지 숫놈인지 모르겠지만.. 저희집 주변에 집고양이도 많고 도둑고양이들도 많거든요.. 물고간
새끼고양이들은 다 죽이는건가요? 요전번에 귀여워해주던 고양이들도 하나둘 사라지고 이제 이 어미고양이
한녀석과 새끼 한마리만 남았는데... 고양이에 잘 아시는분들 답변좀 해주세요. 그리고 이 망할 도둑고양이들
어떻게 잡는방법 없을까요? 생각같아선 잡아다 털을 다 뽑고 갈아버려도 시원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