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분실물 신고한 것

Wolf~ 작성일 12.02.29 16: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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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분실하셔서 찾으시는 분 글을 봤는데요.
저도 물건을 분실해서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찰은 찾아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아내가 둘째를 임신 중에 음악 들으며 다니라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팟나노를 사줬는데
산부인과에서 대기하다가 잘 놀던 첫째가 쉬가 마렵다고 하는 통에
잠시 정신없이 화장실 다녀오니 없어졌던 사건이 있었지요. 산지 일주일만에 분실..

그래서 저도 바로 경찰서에 분실 신고하러 갔었는데.
저의 경우에는 경찰분이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분실물을 신고해도 물건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등록된 물건이 조회되면 범인을 처벌할 수 있게 되는거다'라고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며칠 뒤에 따로 연락이 와서는
'해당 산부인과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했지만 내부에 CCTV도 없고
그 시간대에 대기실에 있던 환자들도 확인할 수 없어서 바로 찾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른 정보가 생기면 다시 연락을 주겠다.'

그래서 비싼 걸 잃어버려서 속이 쓰리지만
그냥 잊기로 했었습니다.

눈앞에서 훔쳐가는 걸 보지 않고서는 경찰이 찾아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노력을 해야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이번에 스마트폰을 장만하게 되어서 이게 한두푼이 아닌지라,
도난 방지용으로 대충 몇가지 앱을 설치해 두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 잃어버리도록 조심해야 하겠지요.
평소에 물건을 잘 놓고 다니는 버릇이 있다면 보험에 들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사끼씨가 폰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
만약 찾으신다면 후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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