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일좀 얘기해주세요

비온다아항항 작성일 12.03.05 23: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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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제법 먹을때까지 부모님 치마폭에 싸여 재미없게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취미도 없고 게임이나 해고 배는 나오고 한숨은 늙

부유하지 못한걸 알면서도, 부모님 등골 휘는것도 외면하고 

긴긴시간 용돈과 근근히 하는 알바로 하루하루를 살다가 

어찌어찌 조금 늦은 나이에 취직을 하고 이제 1년차가 안되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일을 배우며 혼나고 그와중에 자존심이 상해가는,

남들이라면 하루에도 몇번이고 겪을 일들이 왜이렇게 서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나이 되도록 친구들과 방에앉아 게임하는것만이 스트레스를 푸는게 낙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며 풀어왔던게 어쩜그리도 사치스러웠던 생각들로 채워진 나날들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가 초라하고 한심하고...인터넷에서 연봉이 어떻니 그런연봉은 줘도 안가니 하는 대화를 보며 저얘기가 내얘긴데..하며 자격지심도 생기고 


잡설이 좀 있었는데 짱공을 드나들며 뵌 수많은 내공쌓인 선배들 뿐 아니라, 

오늘 저녁 저와같이 지하철 타고다니며 짱공 눈팅하는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형님동생들까지,

자랑도 좋고 푸념도 좋으니 그간 해봤던 일중에 제법 힘들었던 얘기를 해주신다면 듣고 삶의 바탕으로 삼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하는고민이 배부른 고민이라는걸 생각하면서도, 왠지 받아들이기는 참 힘이 든것 같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선배님들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좀 다잡고 싶습니다.

후배에게 인생경험담좀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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