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나이에 병신같은 곳에 취업해서 정말 혹사 당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때, 아르바이트 한번 하지 않고
집에서 컴퓨터 게임이나 하면서 지내다가 어느세 28살 나이를 먹고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취업한곳이었는데
정말 짐승처럼 일했습니다. 결국 1년도 못채우고 그만뒀습니다. 일 할때 제일 부러웠던 사람들은 1박 2일 출연자들
이였죠. 너무 즐거워 보이더라구요. 일 그만두면 여행이나 다녀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그만두고 나니, 하는건 컴퓨터;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있더군요. 주위에 연락하는 친구들은 제법 있습니다. 연예는 한번도 못해봤지만 이성친구들도
있구요. 컴퓨터나, 친구들만나면 그때그때 재미는 있지만...
하루하루가 허송세월 보내는듯 하고 당장 내일 죽는대도 별 상관 없을꺼라고 생각이 들만큼 무기력했습니다.
요즘 공부를 합니다. 경영학 공부를 하는데 참 내가 이때까지 무식하게 살았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배워가는 즐거움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몸을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산책 수준이지만 시원한 바람느끼면서 달리다 보니
이때까지 고민, 걱정 모든게 사라지고 신기하게도 그냥, 행복해지더라구요. 주변사람들이 다 즐거워 하는거 같아보이고
기분이 너무 업되서 몸이 날라갈꺼 같았습니다.
전 여태까지 삶을 항상 남의 시선을 신경쓰면서 살았습니다. 부모님, 친구, 선,후배, 선생... 등떠밀려서 살아오다 보니 전혀 즐겁지 않았죠. 그러다보니 컴퓨터에 빠져서 살아왔던거 일수도 있구요. 산책하는거... 가다가 힘들면 멈춰서서 쉬면
됩니다. 뛰고 싶으면 뛰면 되구요.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면 됩니다. 내일 또 하면 되니까요. 내일 하기 싫으면 않하면 됩니다. 하지만 즐거우니까. 정말 내가 그게 즐거우니까 않빼먹고 할려고 하는거죠.
자기자신을 사랑하라 란 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그동안 내 몸뚱아리, 내 영혼에게 너무 미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쫌 이뻐해줄려구요, 남의 칭찬이 아니라 스스로의 칭찬이 제일 기분이 좋다는거 이제 알겠더라구요.
말이 너무 두서가 없었던거 같네요. 짱공유 글을 읽다보니 힘들게 사시는분들이 계시는거 같아서...
100명중 한분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