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사에도 올렸지만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듣고자 하니 양해 바랍니다.
이번에 터진 조선족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지금 방금 녹취록을 듣고 한 10간은 멍하니 있었던거 같습니다.
문을 발로차고 들어오는 듯한 큰 소리에 적지않게 놀랐던 것도 사실이구요..
20대 여성이라고 하던데 한참 재밌게 살아야 할 분이 그런일을 당하셨다는 것에 놀랐고
토막살인이라는 점에 더 놀랐습니다.
저도 어머니께서 계시고 누나가 있기에 이런 사건이 터지면 괜히 잠이 안옵니다.
녹취록을 듣고보니 경찰에 대응에 문제가 많은거 같더군요.
체계가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핸드폰 추적동의를 구한다음에도 계속해서 관련 질문들을 던지는 것이 과연
필요했는지 의문입니다.
저는 빌라에 살고있는데 아랫층에 할머니 한분이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어느날 정말 큰 소리가 나서 어머니와 내려가 보니 그분 아드님이 집안을 다 때려 부수고 있더군요.
다른 자식들과 달리 자신에게는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아드님 되시는 분이 조금 몸이 불편하신 분이었는데 여하튼 할머니께서도 신고가 필요하다고 느끼셨고 저와 어머니도
그렇게 느껴서 제가 신고를 했습니다.
바로 경찰이 오고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이런 것도 친고,, 그러니까 당사자인 할머니께서 직접 신고를 하셔야 하는 거
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이런 점이 아니라 그들의 태도였습니다.
두명의 경찰관이 왔는데 한명은 그나마 듣는 척이라도 했지만 나머지 한명은 야구배팅장갑인지 골프장갑인지 장갑만을 꼈
다 뺐다 벨크로만 여미고 저미고를 반복하는 등 건성건성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듣고 계시냐고 했더니 "예 예 예" 이러더군요.............
결국은 그렇게 가고 끝이 났는데... 그런 모습이 정말 오래남았었습니다.
본 사건에서 보여준 경찰의 대응태도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핸드폰 추적 동의를 받고 바로 대응을 했더라면 적어도 죽지는 않지 않았을까....
만약에라고 생각해 봐야 돌아가신 분이 살아돌아오지는 않지만 괜스레 씁쓸해지고 우울해지고
어머니와 누님 걱정이 앞서네요.
그래도 우리나라 밤 늦게 돌아다녀도 될만큼 치안은 괜찮게 유지되는 줄 알았는데
어쩌다가 솜털도 안가신 아이들이 수없이 강간을 당하고 한창 나이인 여자들이 강간과 살인을 당하는 건지...
이번에는 그것도 조선족 한테...........
야금야금 들어와서 이 지역 저 지역 잠식해가며 무법지대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이런일을 벌이다뇨...........
제가 두서 없이 써내려갔지만 정말 화가나고 슬프고 우울합니다...
괜히 저에게 일어난 일처럼 아무거도 하기싫고 한없이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