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가진 부모는 죄인?

뷁끼노마 작성일 12.04.29 2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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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남들처럼 내가 집해가고 여자는 혼수해와야 하는 결혼으로 가려나...'

 

 

 

남자 평균 결혼 비용과 여자 평균 결혼 비용의 차이가 극심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집을 남자가 구해온다는것이겠지요.

 

 

하지만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 꼬라지인 만큼

일반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학자금대출 갚고

아니, 학자금 대출을 안받았어도 자기 돈으로 집산다는거.

특히 서울권이라면 어불성설입니다.

 

그럼 결국 부모님이 집을 마련해주는 결과가 나오게 되고

그로인해 신랑측 결혼 비용은 천정부지로 뛰게됩니다.

 

심한경우는 여자가 꾸밈비(!?)까지 신랑측에 뜯어내더군요.

결혼기념 명품까지 요구하는 셈이죠.

 

이는 논외로 치더라도 남자가 집해오는 풍속이 사회에 퍼져있는데....

 

 

 

 

 

 

신랑은 무슨생각을 할까요?

 

우리 부모님은 뭘 잘못해서 마지막 새 가정을 차리는 자리까지 등골이 휘어야 할까?

 

 

 

 

완전히 독립시키는데까지 자식을 키우는 비용은 남자나 여자나 별반 차이가없는데

남자라는 이유 하나 외엔 사회적 활동도 여자나 남자나 피차 차이도 없는 사회에서

마치 "다 해드릴테니 시집만 와주십쇼"라는 입장이 되어야 할까요.

 

 

 

옛날 어머니 아버지 시대에는

정말 여자는 공부해서 쓸데도 없다고 대학도 안보내고

결혼하여 내조로 남자를 뒷받침해주는 사회적 보조자역할이었고

여자를 부양하는게 당연시되고 그만큼 가정 내에서 강력한 권위를 가진 남자가

"가정을 만들고" 여자가 그에 들어오는 형식이었던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것도 30~40년전 얘기죠.

지금은 여자나 남자나 솔직히 차이가 없습니다.

그시절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 남자로써 다른 남자분들께 말씀올립니다.

 

 

 

 

 

저도 마찬가지고.

 

 

호구짓 그만합시다.

 

남자란 이유로 더 부담해야하는 비논리에 더이상 남자란 이유로 얽매이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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