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내 얘기를 들어줘.....2

LDHLCD 작성일 12.05.01 0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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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횽들 내가 횽들이라 부르고 반말해서 삐졌음?

알겠어요... 이제부터 존댓말 할게요... 아 이상하잖아...

기분나쁘다니 음슴체로 쓰겠음.

난 답답하고 꾸렝꾸렝한 이 맘을 어디 한탄할 곳이 없어 짱공에다 한탄을 했는데 많은 관심 가져줘서 ㄳ

여튼 내가 어제 밤늦게 귀차니즘을 뒤로하고 진짜 글을 쓴 이유, 오늘에서 밝힐게.

 

내 이야기를 들어줘 1탄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018&no=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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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과 대판 싸우는데, 이 분이 자꾸 미안하다고 하고 몰랐다고 하고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하니까

나도 진이 빠져서 더이상 싸울 힘도 없었음

그냥... ㅅㅂ 똥밟았느니 하고, 또 그분 내 삼촌뻘은 안되지만 애가 세네살 짜리 있다니까.. 뭐 이런 일에서 예 이런거

없다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음.

그래도 받아야 할건 받아야 한다 생각하고 주인 가기전 약속을 하나 하기로 했음.

 

' 방청소를 깨끗히 해놓고 가겠다. 사설 업체를 불러서 돈을 주고 청소를 시키겠다. 바닥 청소는 물론 먼지제거를 다 해놓고 식기 화장실 청소 싹다 해놓고 가겠다. 이불매트 빨아서 널어놓고 마르면 끼워넣기까지 다 해겠다 '

는 약속을 받고 고향집으로 ㄱㄱ함

이후에 부모님과 주인 통화에서 10만원을 깎는다는 합의점이 나온것임.

 그러나 내가 이런 조건을 만족못하는 이유는 지금 설명하겠음.

 

 

 

그렇게 목금토일, 방생각 전혀 안하고 나름 신나진 않지만 안락한 주말을 보냈음.

일요일 저녁 여느때와 같이 가족들과 맛있게 저녁을 먹고 헤어진 뒤 자취방 도착.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이상없음.

깨끗하네? 하고 생각한 순간, 방 구석구석에서 먼지들 발견.

에휴, 뭐 그렇지 하고 진공청소기를 꺼내 혼자 침대를 옮기며 끙끙 앓으며 청소를 하는데

이건뭐... 청소를 완벽하게 해놨다던 집이..

방바닥을 걸어 다니면 발바닥에 묻는 먼지는 기본이요, 싱크대 자기들이 먹던 음식 묻어있고 화장실은 청소를 한

건지 안한건지, 또 나갈때 화장실 문을 닫고 나가서, 원래 환기가 안되는 구조라 나도 집비울때 항상 화장실문 열어놓고 나가는데

이 사람들은 그냥 나간거, 화장실에 곰팡이가 피어있지 않나, 제일 어이 없었던건 자기네들이 도배할때 쓰는 커터칼이 방바닥에

그대로 굴러다님...

뭐 나중에야 알았지만 지금 세면대 물은 차가운물은 안나오고 뜨거운 물만 나옴... 뭘 어찌 해놓은건지 내가 잘 이용을

못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이건 좀 더 써보고 고쳐봐야 알듯, 그 외 샤워실에 정체불명의 나사가 굴러다니고 수세미로 청소하

실때 내가 얼굴 씻을때 이용하는 비누를 이용하셨음. 비누에 수세미 야무지게 박혀있음...

 

무튼 갑자기 든생각.. 이게 청소한거? 내 혼자 청소기 돌리다 하다하다 어이없어서 남자말고 여자주인한테 직빵으로 전화함.

처 받으면서 하는말은 아들이나 어머니나 일관성 있게 핑계 - 핑계 - 사과 - 핑계 - 무한반복

' 나는 바뻐서 확인하지 못했고 청소 아주머니 보고 깨끗이 하라 했는데 왜 안해놨을까? 가만히 있어보세요 내가 전화를 해볼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청소 다시 해줄테니까 끊어봐요'

이러더라, 개인사업 하는 사람이 책임감도 없고 청소 아주머니 핑계를 대니.. 할말도 없음.

말빨로 안되니 동문서답 하드만 청소아주머니한테 전화한담서 일방적으로 전화 끊음.

 

나 분명 전화 끊기전에 말함

' 야밤중에 청소 아주머니를 부르는 건, 입주자인 저에게도, 청소 아주머니께도 실례다. 일단 내가 청소할테니 부르지 말라'

라고 했는데 결국 오심. 할머니뻘 되는 아주머니를 밖에 세워놓고 보낼수도 없고 일단은 들여 보내드렸슴.

 

아주머니 이것저것 청소하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는데 나한텐 분명 악감정 없어보였음.

뭐 나도 할머니 뻘이라 싫은소리 하기도 그렇고 해서 이것저것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개콘봄.

다끝나시고 나에게 화푸시라고, 서로서로 웃고 살자며 아주머니 가심. 나는 전혀 이상한 낌새 못느낌.

 

1시간뒤, 괄약근의 운동이 활발해짐. 타임투대변. 아무생각없이 평소대로 대변을 함. 물을 내림. 안내려감.

ㅅㅂ 평소보다 굵기도 작고 휴지도 작게넣었는데 이상했음. 물을 두세번 내려도 물이 안내려감. ㅅㅂ 당황함

전 주에 남자주인과 한판후 그날도 여자주인과 한판해서 심신이 많이 지쳐 있었고 기분도 기분대로 다운이었고

거기다가 변기까지 막히니 멘붕 일보 직전이었지만 나는 군대 갔다온 청년이니 이런 작은 사건에 멘붕하지 말자 다짐하고

인터넷에 변기뚫는법 검색 ㄱㄱ

 

방법1. 뜨거운 물을 부어라

ㅅㅂ 안됨. 뜨거운물 양껏 부어놓고 두번 눌림. 안됨 ㅅㅂ

방법 2. 뚫어뻥이 없을경우 옷걸이를 이용해라

난 뚫어뻥이 없었기에 옷걸이를 갈고리 형식으로 만들어 이용함

깊숙히 집어넣음. 뭔가걸림. 옛다! 내가 휴지를 너무 많이 넣었구나 하는순간!

ㅅㅂ 변기 깊숙히에서 청소 아주머니가 쓰시던 수세미가 나옴...!! ㅅㅂ

마음속 깊숙히 부터 ㅅㅄㅄㅄㅄㅄㅂ남발...

가만히 생각... 아주머니가 왜그랬을까... 왜그랬을까.. 왜그랬을까... ㅅㅄㅂ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수세미를 실수로 떨어뜨렸으면 그걸 주울 생각을 하지 물내려 보낼 생각은 안함

아직 확실치 않으나 이건 아무리 봐도 고의임...

나 어이가 없어서 주인에게 문자보냄

' 나에게나청소아주머이게나 야밤에 실례같아서 청소아주머니 부르지말라 말씀드렸는데 굳이 보내주셔서 아주머니께서 청소 하시다가 변기에다 수세미를 박아놓고가셨네요 덕분에 야밤에 수세미 뺀다고 고생했습니다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라고 문자보냄. but 답장 안옴 다음날 점심까지...

 

결국 어제 잠안와서 4시넘어서 까지 못잠. 이전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3시부터 글적기 시작해 잠 거의 못자고 학교출근..

다음날 생각해봐도 어이없어서 다시 여사장에게 전화

문자 봤냐고 밤에 문제 보내드렸는데 못봤냐고 물어보니

' 문자같은거 못봤는데? 그런일이 있었어요 어떡하지? '

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문자는 못볼 수가 없음, 왜냐하면 장문 문자로 보내서 여느 문자와 다를뿐만 아니라 문자 확인을 하지 않으면 계속 새문자창이 뜨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수세미 사건을 낱낱이 말을 할때 하나하나 세심하게 묻지 않고 그냥 죄송하다는 말만 늘리는거 보면 이미 알고 있었던 사건이었는듯.

여튼, 이번에도 자기가 청소한게 아니라 청소 아주머니가 한거라, 청소 아주머니 한테 전화하라며, 자신은 지금 완도에 친구들이랑 놀러와서 어떻게 해줄수가 없다며, 그냥 화풀고 가라앉히라며...

 

참내 어이가 없어서 내가 또 사업하는 사람이 책임없이 이런식으로 말하냐고 논리정연하게 말하려 하니까

젊은사람들 하나하나 꼬집어서 말하는거 늙은사람들은 대꾸 못한다며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허나 대충감이오지? 말은 미안하다는데 말투나 분위기는 그냥 비꼬는듯한.. 참 기분나쁜 억양..

 

아참 금방 생각낫는데 주인이 청소업체 불러서 해준다던 청소는 걍 원룸 복도 청소하는 아주머니였음

그래서 아주머니께 주인이 아주머니 제방 청소하는 댓가로 3만원 드렸다는데 받으셨나요? 물어보니 아니라함.

이렇게 주인이 나에게 거짓말 한게 한두개가 아님 몇개 더 있는데 생각이 안나지만 댓글로 그때그때 말씀해드리겟음

 

 

뭐 대충 사건은 여기정도 까지 진행됨.

지금 중개사한테 전화해서, 그쪽도 하자있는 집을 소개해준게 책임있지 않냐며 밑밥좀 던져놨는데

지금 시험점수 공개되며 차근차근 멘붕되고 있는데, 이거 뭐 공부에 집중도 안됨..

 

한달방값을 퉁치자는거 대답은 안하고 연락도 없네 이거 배째자는거임?

뭐 보증금을 넣어놔서 방값 안내고 버티는것도 아닌거 같고

이미 마음은 상할때로 생해서 별로 살고 싶지 않은데

다른집을 찾기도 귀찮거니와 부모님이 또 오셔서 이사 도와주셔야 되니까 다른곳으로 가기엔 또 귀찮은일이

한두개가 아님 ㅅㅂ

 

형들 질문 할게

내 질문은 이제 하나로 줄어들었음

 

후에, 내가 언제 집을나갈지, 당자 나갈지 기간 다 채우고 1년뒤 나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내가 집에 나갈때 집주인은 처음에는 못알아 차리지만 나중에 진짜 개 골치아프게 엿먹이는 방법 뭐 없을까?

예를 들어서, 내가 나갈땐 안그랬는데 한두달 지나보니 곰팡이가 너무 드리워서 다음사람에게는 집을 넘겨줄 수 없게

된다던지 이런거 말야, 이쪽에 경험있는 형들 없어?

 

미안 쓰다보니 말미야 음슴체는 사라지고 또 반말하게 됐네. 마지막으로 세줄요약

 

1. 주인이 깨끗한 청소와 정리정돈을 약속함. 하지만, 귀가후 보니 개판 더러움. 전화로 따지니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밤 10시넘게 청소 아주머니 와서 청소해주심

2. 청소아주머니 가신 뒤 대변봄. 변기막힘. 인터넷을뒤져 변기뚫음. 변기에서 아주머니 쓰시던 수세미 나옴

3. 주인에게 따지니 자기가 청소 한거 아니라고 딱 잡아뗌. 그저 핑계만 대고 모른체 하기 일관.

 

 

그리고 마지막은 조공1335801141353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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