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어제 술먹고 멱살잡혔는데..

1급기능사 작성일 12.05.12 22:06:35
댓글 17조회 4,544추천 4

어제 친구들이랑 술한잔하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저는 아이패드로 나루토에 심취중!

내앞에 어떤넘이 나랑 마주보고 오는데 이넘이 나랑 부딪힐 정도로 오는데 슥 한번 보더니 안 피하고 고대로 오는거임.

 133682743596468.jpg
보통 이런상황이면 나는 어깨 돌리고 상대방도 어깨돌리든가 좀 떨어지는게 보통인데...

 

이사람이 슥 보더니 고대로 오는거임. 나도 그냥 안피하고 지나가니 당연히 어깨가 턱 하고 부딪히지 않음.

 

어깨부딪히고 그냥 가는데 그넘이 나한테 막 뭐라하는거!  나도 그쪽도 안피하지않았냐고하고 가던길가는데..

그넘이 메고있던 가방 땅에 던져놓고 나한테 계속 뭐라하길래 열발자국쯤가다 뒤돌하서 뻑큐날리니까 이놈이 막 달려오더니 멱살잡이!

 

나도 그놈 멱살잡고 주먹질하는데 나는 한손에 아이패드들고있어서 액정나갈까 고거 생각하는데.. 이 놈이 날린주먹이 안경스쳐서 내 안경 날라가고... 나도 빡쳐서 싸우는데 아이패드 스마트커버 떨어지고 아이패드 땅에 떨어지니까 밟힐까 걱정이 되는거임.

 

근데 그놈이 나한테 몇살이냐고, 지보다 어려보이는데 지한테 반말한다고 지랄하길래 넌 몇살이냐고 대응. 서로 몇살이냐고 추궁하다 자기 30살이라고... 근데 나는 34임... ㅡ.ㅡ;;; 34이라고 말했더니 못믿고 민증까라고 지랄하길래 민증보여주니까 이놈이 할말이 없어짐. 자기보다 어려보이는데 어어.. 이지랄하길래..

 

지금 상황이면 니가 나한테 반말하면 안되는 상황아니냐고.. 너나 나나 재수없었다고, 똥밟은셈치고 가던길 가자고하니까 자기한테 똥이라고 했냐고 또 지랄하길래 얼르고 달래서 각자 가던길 갔는데...

 

아이패드때문에 소극적으로 대응한게 계속 맘에 남아서... ㅠㅠ  지금 왼쪽 손목이 너무 아픔 ㅠㅠ

 

* 요약

- 마주보며 오다 어깨 부딪힘

- 욕하길래 무시하고 가는데 계속 욕해서 뻑큐날림

- 멱살잡이, 나는 한손에 아이패드 들고있어서 액정나갈까봐 거기에만 신경쓰임

1급기능사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