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인데 아직 장롱면허입니다. 운전을 할 줄 몰라요...
19살 대학 수시합격후 바로 1종 보통을 따고는 운전을 거의 안했습니다
8살때 학교가는 길에 아파트에서 나오는 차와 부딪친 적이 있는데 큰 피해를 입은 건 아니지만 팔,다리가
많이 까지고 피도 좀 났었고 허벅지에 피멍이 꽤 오래 간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그게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상하게 교통사고와 연관이 많았어요
중학교땐 제 짝이 집에 가다가 신호위반한 차와 부딪쳐 전치3주가 나왔고
고등학교때 야자끝나고 친구들이랑 집에 가다가 오토바이랑 자동차랑 사고나는 걸 목격,
시내에서 3중 충돌사고가 났는 걸 목격했는데 피해차량중 한대가 담임선생님이셨고
20살때 선배차가 불법유턴하던 차와 교통사고 당하는 걸 목격했고 친구차 타고 가다가 사고 날뻔 한적도 몇번 있고
24살때 학교에서 밤샘작업하고 선배들이랑 집에 가다가 제가 잠깐 편의점에 들어간 사이에 선배들은 밖에서 담배
피고 있었는데 그때 음주운전차량이 인도로 올라오면서 선배들이 사고 당하고...
이야기한거 말고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있었고 목격도 했어요
그래도 남자인데 면허증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운전면허 시험칠때 몇번 떨어지고 겨우 합격했습니다.
장내운전때는 정해진 코스대로 움직이고 주위에 차량이 없어서 참을 만 했지만 도로주행때 힘들었습니다.
어릴때 물놀이하다가 물에 빠져서 죽을뻔 했던 사람은 물을 싫어하듯이
저도 트라우마도 있고 이런 경험이 있으니 제가 직접 운전하는게 솔직히 겁이 나네요...
이걸 이겨내고 운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막상 할려고 하면 그때의 모습들이
떠올라서 쉽지가 않네요...ㅠㅠ
주위에서 사고를 많이 당했으니 안전운전 해야겠다는 생각은 가득하지만...ㅠㅠ
오히려 제가 운전을 안하니 교통체증이 줄고 사고위험도 줄어들고 있구나...라는 자기위안을 하고 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