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변태 쫒아냄

nivea18 작성일 12.07.07 12: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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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엽겔에서 변태 게시물을 보고 갑자기 생각난 일

 

얼마전 pc방에서 잠깐 겜을 좀 하고있을 때 였습니다.

 

평일이라 금연석엔 학생들이 어느정도 차있고 흡연석엔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이였습니다.

 

제가 앉은자리 양옆으론 2~3칸 정도 비어있고 뒤편의 왼쪽으로 여성분 한분이 헤드셋을끼고 게임중이였죠

 

그러다가 한 남자가 (20살쯤 ? 어려보였음) 흡연실 들어오더니 천천히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더군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잠깐 쓱 쳐다봤는데 혼자 생각하길 "90년 오락실도 아니고 무슨 pc방에서 구경을 하고있나.."

 

하고 넘겼습니다 한참 게임하다가 옆을보니까 제 뒤편 왼쪽에 앉아있던 여성분 뒤에 서서 뚫어져라 구경하더군요

 

뭐 저사람도 저게임 하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뭔가 이상해서 주시했더니

 

미.친놈이 글쎄 상체를 약간 숙여서 (사진찍을 때 앞줄은 무릎에 손대고 허리숙이는 자세)

 

 여자 머리에 코를 닿을랑 말랑 한 자세로 있는겁니다

 

뭐지저건??  머리가 복잡해 지면서 "아는 사이인가? 아니거 같은데?? 뭐하는거지??"

 

하면서 지켜보았더니 이놈이 고개도 약간씩 돌리면서 막 입도 벌리고 별지랄 다하면서 눈치를 양옆으로 살짝 보길래

 

아 저새끼 변태구나 하고 제가 "어이" 하고 부르니까 이등병 각잡듯 허리를 바로 펴더군요

 

저를 안쳐다 보길래 " 어이 ..... 야 ! " 부르니까 우사인볼트마냥 존나 뛰쳐 달려나가는데

 

제가 약간 벙져서 일어나서 걷다가 저도 뛰어 나갔습니다

 

이놈이 그새 어디로 튀었는지 사라졌고 카운터에서 알바가 무슨일이냐고 묻길래 상황을 설명하고 나니

 

사장님이 오셔서 cctv를 확인 하시더군요 잡아서 줘팼어야 하나 하는생각도 들고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그 여자분은 아무것도 모른채 게임만 하고 있는데 참 거시기 하더군요..

 

생각할수록 뭐 저런 또라이가 다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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