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머니가 전쟁에 참여했던 아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엄마, 저에요 저 지금 돌아왔어요. 그런데 친구 하나를 데리고 가려 해요. 몹시 크게
다친 친구인데 갈 집이 없어요. 우리와 함께 살았으면 해요. 저는 그 친구와 오래도록
같이 지내려고 해요. 그 친구는 외눈에 외팔에 외다리에요."
"아들, 다시 생각해보면 안되겠니? 장애우와 같이 사는 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란다. 그것보다
얼른 돌아오렴."
며칠 뒤 외눈에 외팔에 외다리였던 아들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