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약한소리하네여..

ddr0123 작성일 12.08.16 2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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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랑 사이가 그리 좋은편은아님.. 울엄니가 워낙 아들한테 까다롭고 집착이 많은 스탈인데다.. 아들만 죤나 챙깁니다.

 

전 이런게 너무싫었어요. 아버지랑 어머니 당신은 뒷전인게 참 싫더이다.. 내 자격지심이었겠죠.

 

못난자식놈한테 투자했는데 건진것도없고 노후대비도 너무늦은 부모님한테 미안함과 짜증이 동시에 몰려오데요.

 

왜 우리부모님이 나같은 자슥샛기땜에 저래 골빠져라 고생한건가..

 

울 아부진 노가다합니다.. 원래 대학교수였는데 우짜다 이래된건진 잘몰겠 ㅎㅎ

 

어릴땐 아부지 집에오면 엄니가 깔끔하게다니라며 잔소리하고 참 죤나쪽팔렸는데.. 고딩되니까 쪽팔릴수가 없더라구여..

 

시1벌 내가 그돈으로 먹고컷는데 우째 쪽팔려합니까 ㅎㅎ 호로샛기도 아니고..

 

어머니가 아버지 직업 쪽팔려하는것도 참 싫더군요. 어머니가 아버지의 배로버는지라.. 아버지는 찍소리도 못하공..

 

수입이 저까지하면 700이 되는데 수년전에 말아드신게 워낙 많이 해드셔서 아직도 죨많이남음;;

 

아버지가 집에와서 집안일도하고.. 그래서 안타까운맘에 아버지편들면 어머니는 서운하신지 우시고..

 

울면 전 또 짜증나서 더 심한말하고.. 그러다 아버지한테 따귀맞고..-_- 참 악순환의 반복이었던거같아요.

 

요즘은 그럭저럭 잘지냅니다.. 오늘도 어머니랑 카톡이 왔는데.. 이모때문에 스트레스가 참 크신가봐요.

 

저희 이모가 좀 사고뭉치인데;; 옛날에 크게말아드신게 이모덕임.. 하여튼 뭐.. "엄마가 못나서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왔네요. 또 이런말 들으니 짜증이 확납디다.. 짜증이 나면서 짠하네요. 한번도 이런말 한적은 없었는데.. 쩝

 

딱히 뭐라 할말없어서 "엄마가 뭐가 못낫노. 엄마 까탈스러운거만빼면 엄마가 짱이다ㅋ" 라고 보냈습니다.

 

전역하고 사회생활 초년생인데 지금은 돈이 전부인거같습니다. 절실해서인지..

 

똥통속의 돈이건 꽃밭의 돈이건 현실적으로 가치는 똑같고 저는 그 돈앞에 머리를 숙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아닌데 더 절실해지면 제가 어디까지 머리를 숙일지.

 

연초 말년휴가전날 왼발 아킬레스건찢어지고 몇개월놀고 두달전 목부터 어깨까지아파서 MRI찍어보니 목디스크..

 

일하는중인 지금도 통증이 시큰시큰 느껴집니다. 저림은 없지만요. 그만두고 입원할수도없고..ㅋㅋ

 

쉬면서 침도맞아보고 베개도 바꾸고 병원도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다 똑같은소리만 쳐하고 140만원짜리

 

주사를 쳐맞자느니 이따위 말같지않은 개소리나 해대고있고..

 

젊은나이에 이게 무슨 악재인지 모르겠슴다.. 불행은 한번에 찾아온다더니 틀린말이 아닌거같습니다.

 

ps. 목디스크 치료에 탁월한 병원좀 알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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