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취해서 푸념좀 적어볼게요 죄송합니다.
친구들은 이미 취업을 하거나 개강을 해서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같이 술마실 사람도 없고
혼자 방에서 스낵면끓여서 소주마시다가 취했네요...눈물이 납니다
이제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하기 시작하네요...
기업에 입사지원을 할때 자격조건중에 어학성적을 많이 보는데
어학성적이 없는 사람이 지원을 하면 자격미달로 바로 휴지통으로 덩크슛되겠죠??
어학성적이 없는 자격미달인 사람이 서류통과할 경우가 희박하겠죠?
뭐야 이거 자격조건도 안되는 놈이 지원을 해? 필터링이 제대로 안되나? 김부장 이거 분쇄기로 처리해
이렇게 되겠죠...
오랜준비와 능력이 있는 지원자들이 있고 저보다 더 좋은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이 많은데 그분들껄 봐야지
제걸살펴봤자 시간낭비겠죠...아 잠깐 쉬어가는 시간으론 딱이겠군요...
아...내가 왜 토익이나 토스 점수를 안만들었을까...토익책 영어공부책은 사놓고 꾸준히 하지도 않고 모셔두기만 하고...
전 아무래도 멍청한가봐요 한심하네요 이제라도 정신차려서 해야겠지만...
이터널선샤인처럼 뇌를 리셋하고 싶어요 머리속 찌든때를 날려버리고 새로운 뇌를 가지고 싶어요
취업카페가서 모집 공지 올라와 있는거 보면 요즘 몇몇기업들은 기졸업자에게 지원자격조차 없던데요...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뽑는 기준이 2012년 8월 졸업자 및 2013년 졸업 예정자로 하네요...
뭐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게 다 못난 제 탓이죠...올해 2월에 나름 이름있는 4년제대학을 무난한 학점에 졸업해서
난 잘될거다 라는 자신감으로 상반기 지원을 했지만...결과는...뭐...쩝...
굳이 대기업에만 서류를 낸것이 아니라 제가 지원하는 분야를 모집하는 회사라면 안가리고 썼어요...
자신감,용기 이런건 없어진지 오래고 유일하게 내세울수 있는게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요거 하나뿐인데...
토플,토스,오픽은 응시조차 한적없고 토익은 약간의 공부와 모의토익 몇번 해본거 뿐이고...
노력부족으로 당연히 점수 안나오고...
누굴 욕하고 비난하는게 아니에요 저는 그럴만한 자격도 없구요 제가 이모양인데 감히 그럴수있나요?
왜 이렇게 살았나 한심한 제 인생에 대해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네요.
과거보다 멋진 미래를 만들어야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네요
아침에 도서관 가거나 볼일이 있어서 나가면 가끔씩 정장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이나 회사유니폼입고
통근버스 기다리는 분들을 보거나 저녁에는 그분들이 퇴근하시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졸업한지 얼마 안되었을땐
나도 저사람들처럼 곧 저럴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저 부럽고 눈물이 날려고 해요
멍해지고 공허한 느낌과 후회가 들구요 물론 이럴때마다 약해지면 안되고 정신차려야 하는데...
이렇다보니 친구들과의 연락도 뜸해지네요...제가 너무 초라하고 창피해서 먼저 연락을 못하겠고 연락을 와도
받기가 그러네요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들빼고는 연락을 거의 안해요.
친구에게 연락못하는 경우가 두가지라고 하는군요 하나는 너무 바빠서, 일이 많아서 연락을 못하는 경우와
창피해서,초라해지고 자격지심을 느껴서 못한다고 하네요 저는 확실하게 후자네요...
이래나 저래나 세상이 변하지 않는 이상은 제가 변해야 되겠죠
지금보다 더 멋진 미래를 위해서 말이죠.
적당히 적을려고 했는데 술주정을 부린거 같군요...
술취해서 푸념한번 해봤습니다 용서해주세요.
하...내일 일어나면 후반기 지원서류 준비를 해야 하는데...두렵고 겁나고 막막하고 답답하네요...
여러분들은 행복하게 지내셔야 됩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치니 사는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저만 힘든게 아니라 사람들 모두가 힘들죠...모두 힘내시고 건강관리 잘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