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갤3 가격 하락 때문인지 휴대폰 고민글이 부쩍 늘었네요
많은 말들이 있지만 꼭 구매자가 호갱이라 피해?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갤3의 경우 갑작스레 가격이 다운된 것이기 때문에 구매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은 단지 시기가 안좋았을 뿐이죠
하지만 이번 일로 하여금 조금은 되돌아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을 사용할 기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신제품', '네임드 벨류' 만 보고 덥썩 무는 것은 호갱이라 불려도 할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휴대폰은 보통 출고가가 있고 판매가인 넷트가가 있습니다
넷트가는 '이 가격으로 팔면 마진0원'이라는 뜻으로 매일 조금씩 변경됩니다
물론 휴대폰 가게에 가서 "그래서 이거 넷트가가 얼맙니까?" 물어보면 절대 알려주진 않습니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대략적인 넷트가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있습니다
길바닥을 돌아다니면 휴대폰 가게엔 색색깔로 [위약금대납] [가입비면제] 등 눈길이 가는 문구들이 있습니다
상담할때 남은 할부금 얼마와 위약금 얼마를 해결해 주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재밌는 점은 최신기기는 해줄 수 없고 조금 지난 기기들은 가입비, 위약금, 할부금 등 약 20만원을 해결해 주겠다고 하죠
휴대폰을 아무리 비싸게 판다 해도 출고가 이상으로 판매 할 수는 없습니다
한때 출고가+5만원의 가격까지 판매가 가능 했었는데 지금은 출고가까지만 책정이 됩니다
그러니 넷트가가 많이 다운된 기기라면 출고가로 팔았을때 판매자의 이윤은 커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 출고가-넷트가=판매자 마진인 셈입니다
이 때문에 휴대폰 관련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고 동네마다 휴대폰 가게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거죠
위약금이나 가입비, 유심비 등을 대신 납부해 주겠다는 부분은 혼동이 있을 수 있는데
여러분이 지금 구입하시는 기계값에 대납하는 금액을 더해서 여러분에게 팔겠다는 겁니다
실제 예를 들어 볼까요
휴대폰 가게에 가면 새 제품의 기계값을 말해주기 전에 위약금이나 할부금이 남았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전산을 통해 확실한 금액을 알아보죠
이 후 판매자가 여러분이 찜한 기계 가격을 말해줍니다 간단하죠
구매하고자 하는 휴대폰 가격이 원래 얼마인데(출고가) 오늘 특별히 얼마에 해주겠다(넷트가) 이런 말도 합니다
거짓말은 없습니다
다만 말 안하고 넘어가는 부분은 있습니다
여러분이 위약금이 남았기에 휴대폰 가격을 높여서 불렀다는 부분은 말을 안한거죠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어떤 주제에 대해 몇마디만 나눠보면 이 분야에 대한 수준을 알수 있습니다
잡담이나 웃으라고 하는 말들이 대부분 습관적으로 유추하기 위해 나오는 말들입니다
한마디로 사람 봐가면서 가격을 정하는 거죠 어차피 넷트가 이상으로만 정하면 되니까요
사람을 봤는데 칭찬에 약하고 기계게 대해 잘 모른다 싶으면 'ㅇㅋ15만원 해 먹자'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위약금이 2만원 남았고 할부금이 13만원 남았다는 가정이라면
넷트가50만원+위약금2만+할부금13만+마진15만= 80만원 생각을 잠깐하고 말을 이렇게 합니다
"고객님, 이 기계는 최신형에 나온지 두달 밖에 안된 기계고 삼성꺼라서 가격이 비싸요
대신에 제가 남은 위약금 할부금 싹 처리해 드릴께요 점장님한테 허락 받고 오늘만 해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친구분도 바꾸세요"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할부금이나 위약금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판매자는 65만원에 팔았을 겁니다
좋은 기계라고 실컷 꼬시고(사실 제대로 들어보면 단말기 고유의 특징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오늘만 할부금 위약금 처리하고 이 가격에 해주겠다고 아까부터 떠들어댄 효과는 이제 드러납니다
이제 신청양식에 따라 작성하고 싸인을 다 하시면 여러분은
위약금과 할부금을 내 돈으로 내고 앞에 서 있는 폰팔이에게 15만원을 주겠다 서명을 하신 겁니다
간단하죠
요금제를 보면 요금제를 사용함에 따라 기계값을 빼주는 할인제도가 있습니다
sk 경우엔 위 표와 같이 할인이 되며 LTE플러스할인 이라고 적인 곳이 요금제에 따라 기계값 할인이 되는 금액입니다
62는 한달에 17600원 할인이 되고 2년이면 422400원의 기계값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휴대폰을 422400원에 판매하면 추가로 기계값을 내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는 공짜라고 느끼게 되는 겁니다
아까 말했던 상황을 다시 끌고 오자면 여러분은 62요금제를 선택 하셨을때 한달에 15734원의 기계값이 따로 발생하며
할부원금80만원의 할부이자 5.9%와 요금제의 부가세도 내셔야 합니다
요금제62000+요금제부가세6200+기계값15734+평균 할부이자(800,000*0.0626/24)2087원=86021원을 매달 납부하셔야 합니다
계산법이 조금 복잡하고 소비자가 계산법을 모른다는 점은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몽땅 뒤집어 씌운다고 보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휴대폰 판매자가 이런 것은 아닙니다
제가 말한 것이 사실인지 확인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판매자에게 마진 얼마나 챙겼는지 물어본들 대답해 줄까요?
확인 방법은 완전히 새 제품의 구매하려는 듯 물어보고 위약금이 있다 대납해달라 하셨다가
마치 방법 발견한 듯 조금 지난 기종을 사려는 듯 물어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습니다
완전 신제품은 출고가과 넷트가가 같거나 차이가 몇만원 정도로 위약금 할부금 가입비 등을 대납 할수가 없습니다
출고가100만원이고 넷트가 99만원인 기계를 가입비만 대납하려 해도 4만원인데
덮어 씌울 공간이 1만원 밖에 되질 않기 때문에 판매자가 도저히 대납이 불가능 한 상황인 겁니다
정말 판매자가 "대신 납부" 하는 시스템이라면 출고가와 넷트가의 차이가 얼마가 나든 대납할수 있겠죠
누구나 일을 해서 먹고 살고 휴대폰 판매자도 휴대폰을 팔아 식사를 해결하고 내일을 꿈꿉니다
휴대폰 한대당 5~10만원의 마진은 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넷 공동구매에서 17만원인데 여긴 왜 비싸요!"이 말은
"나한테 봉사활동만 하고 너는 밥도 먹지마라" 와 같은 겁니다
판매자도 먹고 살아야죠
다만 소비자의 무지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판매점이 많은 것 같아 부족한 글을 써 봅니다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위의 계산법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가격 정책에 따라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쓰기 시작 했을땐 몰랐는데 쓰압이라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년을 손에 쥐고 다닐 기곈데 장단점을 알아보고 알맞은 가격에 구매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