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플리커 캡처)
흔히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사람의 공격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과 연관돼 있다고 여겨진다.
호전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람에게 “테스토스테론이 많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이 남성호르몬이 많은 남성일수록 거짓말을 잘 하지 않고, 바람도 피우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본대학 연구진이 91명의 남성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젤을 바른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거짓말을 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46명의 남성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젤을, 나머지 45명에게는 위약(효과가 없는 약)을 바르게 한 뒤
각각 커튼으로 격리된 부스에서 간단한 주사위 게임을 하게 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자기 점수를 컴퓨터에 입력하게 하면서 “점수가 높을수록 많은 보수를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테스토스테론을 바른 남성들은 가짜 젤을 바른 남성들보다 자기 점수를 솔직하게 입력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의 번드 베버 교수는 “이번 실험은 사실상 참가자들이 거짓말을 하게 유도한 것”이라며 “
개별 부스였기 때문에 이들의 점수는 아무도 알지 못했고, 거짓말도 용이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을 바른 남성들은 호르몬으로 인해 자존심이 강화되면서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자기 점수를 거짓으로 입력한 참가자들에겐 바람을 피운 경험이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PLoS) 온라인판 10일 자에 게재됐다.
뉴스 [최연진 기자 n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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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음... 여자들은... 음...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