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누나랑 술을 마셨어요
2년 만에 복학 했더니 전부 내 조카뻘 되는 애들 밖에 없다고 신세 한탄 하고 있는데
이거 먹고 힘내라고 뭘 지 백에서 꺼내서 주네요
근데 시발 생긴게 꼭 콘돔이었어요ㅠㅠ
저기 짤방에 나온 사탕같이 그거 있잖아요 비타민 캔디ㅠㅠ
그건데 시발 왜 포장지에 캔디라고 안 적혀 있어요?
전 점잖게 자란 유학자 집안 장손입니다ㅠㅠ
화들짝 놀래서 재빨리 낚아 채고 놀래서 뭐하냐고 그랬어요
누나는 처음에 황당해서 눈이 동그래 지더니 바로 이놈 너 책 잡혔다 이 눈빛으로 실쭉 웃더라구요ㅠㅠ
"너 그럼 그거 뭔 줄 알았는데?"
"너 그럼 그거 뭔 줄 알았는데?"
"너 그럼 그거 뭔 줄 알았는데?"
"너 그럼 그거 뭔 줄 알았는데?"
"너 그럼 그거 뭔 줄 알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뿔싸 싶어서 테이블 밑에서 손으로 가만히 그걸 만져보니 딱딱하네요ㅠㅠ
시발 캔디네, 캔디여? 캔디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 캔디 아냐?" 라고 했는데 이놈 난 다 안다 이 눈빛으로 자꾸 쳐다보네요ㅠㅠㅠㅠ
어제 헤어지고 나서부터 자꾸 카톡으로 ^^ 이거 이모티콘만 틈만 나면 자꾸 보내네요
시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