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어떻게해야할까요..

오늘도쾌변 작성일 13.04.08 16: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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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좀 길어질꺼 같네요..

저는 29살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지금부터 얘기하는 그녀는 제가 25살때 네일아트회사에 다니면서

손모델로 잠깐 왔다가 회식자리에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죠

그녀는 그때 20살이었구요..하지만 그때 전 그녀를 동료이상으로 보진않았어요

당시 여자친구가 있었거든요..계속 친해지다보니 그녀가 저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느껴졌고

저는 안되겠다 싶어 그녀를 밀어내게 되었어요

 

그렇게 4년이 지났네요

그사이사이 가끔 연락해서 밥먹고 그런거는 몇번 됩니다~

작년에는 그친구가 네일샵을 연다고 하여 제가 디자인일을해서

도움을 조금 주기도 했구요..

 

그렇게 간간히 연락을 했었구요..

서로 다른사람들과 연애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쯤 밥이나 한끼 하자 해서 만났는데

서로 솔로 상태였습니다..그녀는 전의 남자친구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고

저또한 헤어지고 나서 힘든상태였었죠..

그러다보니 만나는 횟수가 좀 잦아졌고

 

2월에 제가 고백을 했습니다.

솔직히 사귈생각은 없었어요..하지만 어느순간 그녀한테 설레임이라는 감정이 생기면서

내가 왜이러지?할정도로 그녀가 좋아졌거든요..

29살먹고 20살감정의 설레임을 느낄줄을 몰랐습니다..

그랬는데..보기좋게 차였죠..

 

예전에 제가 그녀를 밀어냈던것이 생각이 났나봐요..

시간을 좀 달라고 하더라구요..그렇게 전 최선을 다했고

화이트데이날 진심을 보여주자 해서 초코렛을 직접 만들고

장문의 편지로 마음을 담아서 그녀에게 전해줬습니다.

그때 그녀도 마음을 돌렸고 그이후의 몇주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희 회사사람인원수까지 물어보며 도시락을 싸주고

맨날 만나면서 헤어지기 싫어서 잠깐만있다가자 하는게 새벽1시였고..

싸운건 딱 2번이었어요..

서로 배려를 하다 싸운거였어요..

 

한번은 만나기로 정해지지가 않았는데..급작스럽게 만나게되었죠..

저는 저녁을 먹은상태지만 배고파하는 그녀를 위해 저녁을 또 먹었고

잘 먹지 못하는 제모습때문에 저녁먹은걸 들켰어요..

왜 자기를 희생하냐면서 그런모습 싫다며..저는 오히려 생각해서 한건데..

그때 한번 싸움아닌 싸움을 했구요..

그리고 또한번은 제가 그녀집에 컴퓨터를 고쳐서 집앞에서 기다리다가

왜 말도 없이 기다리냐며 말을 하고 오지 그랬냐며 아직 일하고 있는데

미안해서 일이 안된다며 화를 내더라구요..

바보같은 모습이 싫답니다..그렇게 싸움아닌 싸움을 했죠..

그래도 서로 맞춰가자며 우린 너무 서로 배려만 해서 싸운다고 웃기도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그녀는 네일샵을 혼자 운영하기 때문에 항상 피곤해했어요..

예를 들어 만나기로했는데 만나지 못하면 전 서운해 뚱해있었고..

그런모습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어요..피곤한거를 이해못한 저도 잘못이 크지만요..

항상 즉흥적인 그녀와 계획적인 저는 그부분에서 조금 트러블이 있었어요..

사람이 갑자기 변하기 힘들잖아요?저도 노력하면서 노력하다보면

그녀를 이해할수 있겠다 싶어 조금씩 노력하고 있었는데..

 

저번주 금요일날 만날래?이랬더니 이따 상황봐서 안피곤하면 오겠대요

그래서 전 오늘보다 내일 만나는게 난 더 좋으니 피곤하면 집에서 쉬구 낼 보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절 보러 왔더라구요..너무 고마워서 같이 마사지도 받고

집에 잘 들어갔죠..

 

그리고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했기 떄문에 저는 김밥도시락을 싸서

그녀의 샵에 가따줄라고 아침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죠..

출발하려고 하는순간 피곤하다며 집에서 쉬고 일욜날 보자고 하더군요

이해가 가면서도..솔직히 너무 서운했습니다..

서로 바뻐 제대로 볼수 있는날은 주말뿐인데...

삐지지 말라며 일요일 아침에 일찍 만나자더군요..

저는 서운하고 꿍한마음에 피곤하면 일욜날도 쉬라고 했습니다..

괜히 더 계속 얘기하면 서운한 마음만 표출할까봐 그냥 말을 아끼고

내일 맘풀리고 연락하자 이런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토욜날은 오후에 서로 연락도 안했죠..

이런 제 모습을 싫어한 그녀와 혼자 삐져있는 저였거든요..

 

그리고 어제 일요일 제가 점심쯤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기가 꺼져있더군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그렇게 3시쯤 다시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는 켜져있으나 받질 않더군요..

그리고 카톡 몇개..

 

미안하다며 그만하자네요..

 

충격을 받았습니다..이게 헤어질 일인가?언제부터 생각을 하고 있던거지??

우선 전화부터 하자 했습니다..얘기좀 하자고

끝까지 지금도 받질 않아요..그리고 새벽2시쯤에 카톡이 몇개 오더군요

 

제가 좋은사람인것도 알고 이럴줄 알았으면 만나지 말껄 그랬다며..좋은사람 잃는거 싫다고

헌데 저 만나면서 답답하고 힘들었답니다..괜히 자기때문에 제가 망가지는게 싫다며

제가 딱히 잘못한것도 아닌데..저한테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답니다..

자기는 더이상 못하겠다며..그만하고 싶다고 하네요..

자기는 전에 남자친구한테 질려서 2년동안 고생했는데..헤어지고 자유라 생각했고

날 만났는데 또 그때로 돌아가는것 같다면서요

자기는 자기할일 하고 싶고 아직 준비가 안되었던것 같다네요..

저한테 상처줘서 미안하다며

전화 못받고 이렇게 비겁하게 카톡으로 얘기하는걸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이해가 안됐어요..얼마전까지 사랑한다..결혼하고싶다..너무 행복하다 내가 너무 좋다..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너무 과분할정도로 행복했는데..

 

 

그이후로 저는 정 그렇다면 너의 뜻 따라준다며..잘지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휴..너무 힘들어요..계속 연락하면 진상인것도 아는데 연락하고 싶고..찾아가서

얼굴보고 얘기하고싶어요..지금 전 너무 억울해요..

이제 행복해지나 싶었는데....너무 힘드네요..

너무 일방적인 통보에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일도 손에 안잡히고..

시간 1분1초가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다시 마음을 돌릴수 없을까요??인력으로 돌릴수 없다는거 알지만서도..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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