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있던일인데..

김껌이 작성일 13.04.11 19: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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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과병원에 검안사로일하고있어요

저희병원에는뱅글뱅글돌아가는의자가있는데
그게 항상애들이오면뱅글뱅글돌려서 넘어져서머리를바닥에부딪히거나
나사가풀려버려 항상저희가 조으기도하고
미처바빠신경쓰지못하면의자가휘청휘청넘어가불안한경우가종종있어
항상아이들이의자를돌리면 돌리지마라고 주의를주곤해요
7살6살 아들둘과엄마 이렇게셋이서와서 어김없이 의자를뱅글뱅글돌리는데
엄마가화장실간사이 또의자를돌리고 그러기에 의자돌리면 다치니깐 돌리지마세요라고 얘기를한후 또돌리고있기에하지마라하고 곧 화장실엄마나온후 6살짜리아들진료보는데
저희 간호사언니가안약넣는데 애가발로언니를찬거예요
그래서언니는발로차지마라고 했었고
진료보고나온후 사탕집어던지고울고불고난리가났었어요 그사이 또 큰애가 접수대앞쪽의자를 뱅글돌리고있기에하지마라그러고 잠시검사실다녀오니깐또 서서 손으로마구뱅글뱅글돌리기에 하지마라했제 했나안했나 이러고 넘어가는줄알았는데 수납하면서 왜이렇게애들한테 불친절하게하세요 애들이의자좀돌릴수있는거아니냐고 그러기에 애들이다치니깐 하지마라는거고 나사풀려버림몸무게많으신분이앉으시면 어르신들은다친다고하니 지금애들이 별나게했냐고 좋게얘기안하고뭐라하냐고 그래서 네번얘기하고 혼내는거라고 얘기하니깐 혼자꺽꺽넘어가면서 나도 혼안내고그런엄마아니라며 되게기분나쁘다며 막뭐라고래고래소리지르고 여러번좋게얘기했는데 말안들어서얘기한거다 어머니전후상황모르고 얘기하시는거아니냐고 여러번얘기했는데도불구하고 애가저러니깐 혼낸거다 그러니 그렇다고 혼내도되냐고 그러면 좋게얘기했는데도불구하고그러는데 어떻게할까요 하니깐 열번이고 스무번이든 좋게얘기하세요!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예 그렇게하겠습니다 어머니도 앞으로 그게눈에보이시면 혼내셔야되요 이러니깐 뭘혼내? 이러면서 소리지르고 옆에서다른언니가 그냥가시라고 죄송하다고 그래서 가는데 제가 싸가지없노하며궁시렁대는걸들었나봐요 그래서 너뭐라그랬어 너몇살이야 그러기에 죄송합니다 이거는정말죄송합니다 제가사과드릴게요 하고 너몇살인데 싸가지란얘기가나오냐고 그래서 27살이구요죄송합니다~ 하고 가는데 가방두고가길래 아무렇지않은 무미건조한말투로 가방가지고가세요어머니~하고 보내버렸어요 저원래싸가지없진않은데..이번에는 절때물러서기싫더라구요, 애들이 뭘배우겠어요.. 제가잘못한건가요?끝까지 아무말않고있어야하나요? 서비스업이니깐참았어야하나요?ㅠ.ㅠ위경련이다..



ㄴ렇지않은무미건조한말로

그래서 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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