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조공입니다.
좀 긴 내용이지만 제발 도와주세요
일단 저의 상황을 풀자면
전 24살 먹은 남자이고 대학생입니다.
지금까지 여자에 관심이 없어서 연애한번 안해보고 살아왔는데
얼마전 도서관에서 본 한 여성분에게 가슴이 뛰는걸 느꼈습니다...
정말 처음봤을때부터 온통 그분 생각만 나더라구요.... 살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 많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 갑자기 말거는거도 웃기잖아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있으니 시간이 금방가서 일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처음엔 이런 감정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꺼라 생각하고 그냥 잊자 하면서 잠을잤는데 몇일동안 그분생각이 계속 나는겁니다.
조금만 용기를 내볼껄 하며 용기가 없는 저에게 답답함을 느꼇습니다.
그 뒤로 꾸준히 갔지만 그분을 볼수 없었지요..
이제 끝이구나 하면서 다시 제 공부를 하려고 2일전에 도서관에 간 날이었습니다.
도서관은 좌석 표를 발급받아 시간제로 앉는 곳이었는데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더군요..
몇개 남지 않은 자리에서 한자리를 선택해 그자리로 갔는데 사람은 없고 물건만 올려져있는 겁니다...
자리를 비워두고 다른데 갔다가 시간이 다 된거겠죠... 뭐 그런사람이 한둘이 아니니 그냥 치우고 앉을까? 하다가
그냥 내가 양보해주자는 마음에 다른 자리에 표를 뽑으로 다시 기계 앞을 갔습니다(기계는 1층이고 도서관은 2층)
당연하겠지만 아까보다 더 자리가 줄었더군요... 3자리 정도 남았었는데 그중 하나로 다시 표를 뽑았습니다.
이번엔 비어있겠지 하며 올라갔는데 여기도 전에 자리와 똑같이 되있더군요... 좀 짜증이 났지만 이미 양보한거
다른데 가자 하며 다시 내려갔는데 이미 좌석이 꽉차있더군요...
어쩔수없이 그자리로 가서 올려져 있던 물건들을 치우고 있는데 제 옆으로 인기척이 나길래 주인이 왔나 하면서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그때 그 제가 보고 설렌 바로 그분이 제 옆자리로 와서 앉더라구요....
정말 이런게 인연인가? 라고 느껴질정도로 우연이였죠...
뭔가 할말이 없을까 하다... 눈이 마주칠때 그분에게 이자리 주인과 아는 사이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미소를 지으시길래 저도 따라 웃었습니다.ㅎㅎ
그리곤 물건들은 구석에 모아두고 제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신경은 온통 옆에 집중되있어서 공부가 안되긴 했지만요..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고 도서관이 끝날시간이 될때 그분이 가방을 챙기시더군요...
저는 정말 지금이 아니면 난 멍청이다 생각하며 챙기고 나가는 그분의 뒤를 따라 저도 짐을 챙겨 나갔습니다.
좌석을 반납하고 나가는 그녀의 뒤를 따라 밖으로 나왔는데 왠일인지 주위에 아무도 없고 오직 그녀와 저만 있는겁니다..
떨리는 심정으로 앞서가는 그녀를 불렀습니다.... 불렀는데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ㅎㅎ....
어찌어찌 번호를 달라고 말했는데... 흔쾌히 주시더군요ㅎㅎ 그때 손이 너무 떨려서 폰도 떨어뜨릴뻔했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문자하겠다고 먼저 뒤돌아 뛰어 갔습니다.. 왠지 떨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뭐해서요 ㅎㅎ...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그녀와 문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그분와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지요...
일단 약속을 잡긴했는데 만나면 어떻게해야하는지 전혀 감이 안오고 있습니다..
연애는 한번도 안해 봤을뿐더러... 여성과 대화도 사적으로는 거의 한적이 없어요 ...
그분과 정말 잘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저좀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