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게에 담배 얘기 나와서 그런데

바붕잏 작성일 13.04.25 09: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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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조그마한 식당을 하십니다(족발집)
15년하셨죠 저희 부모님은 비흡연자 입니다
그동안 그 작은 홀에서 담배 태우는 손님들때문에
어머니는 기관지가 약해지셨고 폐도 많이 안좋아 지셨죠
그래서 요즘 식당들 금연으로 가는 추세이니 잘됐다싶어
벽 여러군데 금연스티커도 붙혀놓고 했습니다
그래도 기본예의가 있는 손님들은 담배 태워도 되냐 물어보시는 손님들이 있는 방면 그냥 담배물고 불붙히는 손님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금연이라고 죄송하지만 밖에나가 피워 달라고 하면 기분 상한티 팍팍 내면서 나가 핍니다 심한 경우엔 뭐라뭐라 욕하면서 그냥 나가는 손님도 있구요 그리고 최악은 처음에 가만히 있다가 술쳐먹고 부모님 불러다 그러시면 안된다고
식당에서 담배 못태우게 하면 장사 어떡해 하겠냐 설교 하고 자빠졌습니다 손님이 왕이라는 말도 있지만 왕이 왕같아야 대접 해주고 싶지 폭군같은 왕에게 누가 잘해주고 싶겠습니까
저희 아버지가 환갑이 훨씬지나셨는데 앞에 새워두고 나이40먹었을까 하는 아저씨가 훈계 하듯 그것도 담배 못태우게 했다고 그런 별 잦같은 이유로 뭐라하는 손님들 보면 진짜 죽통을 갈겨버리고 싶을 정도 입니다..
가게 하다보면 참 별별 손님들 많은거 같네요
솔직히 술먹으면 담배 태우고 싶은건 흡연자라면 다들 공감하고 저도 흡연자 입니다만 그래도 밖에 나가서 태우는게 그렇게 힘든것도 아니고 비흡연자 분들에게 피해 안가고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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